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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의 ‘영암 아리랑’에 달이 뜨는 월출산(月出山): 보는 자리에 따라 전혀 다른 산의 모습에 술 취하듯 달에 취한다.
   
 

'달(月)'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 있다. 전남 영암이다. 영암에서 만나는 달은 어쩐지 다른 곳에서 보는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바로 영암에 월출산(月出山)이 있기 때문이다. 어둠에 잠긴 월출산 암봉 뒤편에서 달이 서서히 떠오르면, 영암의 들판과 저수지는 달과 함께 달빛이 가득 고여 춤을 춥다. 어디 달빛 뿐 일런지. 천황봉을 붉게 물들이며 솟는 일출은 가히 장관이라 해도 넘치지 않는다. 월출산 아래 천년 도량 도갑사 계곡엔 폭포수가 우렁차게 흘러내린다. 이런 풍경에 달 밝은 밤, 대중가수 하춘화의 고향 노래 “영암 아리랑”까지 나오면 그야말로 영암의 밤이다. 그 느낌에 스러진다고 달리 표현 할 길이 없다.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 - 식물 700종, 동물 800종 서식

술에 취하듯 월출산 달빛에 취한다고 들 한다. 월출산만큼 '보는 자리'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의 산도 드물다. 영암의 들녘에 우뚝 솟은 월출산은 다가서 보면 기기묘묘한 암봉과 힘찬 능선에서 근육질의 기운이 느껴진다. 멀리 물러서 보면 가로 막는 것 없이 월출산의 전신이 통째로 드러난다. 이런 월출산이지만 최고의 풍경은 이름에 걸맞게 달이 뜰때의 아름다움이다. 한 번이라도 영암 땅에서 흥건한 달빛에 취해 본 적이 있다면 정취가 남다르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 월출산 설경

월출산 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적은 면적에 (56.220㎢)에 암석노출지와 수량이 적은급경사 계곡이 많아 자연생태계가 풍부하게 유지되기에는 어려운 조건이지만, 식물 약 700종, 동물 약 80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암석지형에 적응해 온 생태적인 독특성과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생하는 위치 여건으로 그 보전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자연과 역사, 문화 어우르는 남도 답사 출발지, 종주 능선은 6시간 소요

천년 이상의 역사와 국보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도갑사와 무위사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국보인 마애여래좌상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고, 월출산 주변에는 청동기시대 이래의 선사유적을 비롯한 옛 사람들의 풍물과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어, 가히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어우르는 "남도답사 출발지"로 손색이 없다.

   
▲ 월출산 천황봉 정상

주요 탐방로는 천황사터, 또는 바람계곡에서 천황봉 - 구정봉 - 도갑사로 이어지는 종주능선 으로 (약 6시간 소요) 오르막길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체력소모와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하지만, 사방이 탁 트여 능선상의 바위경관과 영암 및 강진 벌판의 아름다운 전원경관 조망이 일품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구름다리와 구정봉의 아홉 개 물 웅덩이, 그리고 미왕재의 억새밭은 대부분 탐방객이 꼭 한번 들려가는 명소이다.

천황사 입구, 도갑사 뒷편 등산로 입구, 무위사 뒷편 숲에는 각각 자연관찰로가 조성되어 있어 탐방객 스스로 월출산의 자연생태계와 문화자원을 학습할 수 있다. 이 곳에 오면 월출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의 김상운(이명 상붕)씨를 꼭 찾아야 한다. 그는 월출산의 터주대감이며, 영암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월출산 관광 해설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그로부터 다양한 탐방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남도 한정식의 진수 <중원회관>은 토하젓과 갈낙탕의 원조

월출산을 찾은 여행객이 진정한 영암 별미를 맛 보고 싶다면, 영암군청 앞에 위치한 중원회관(대표 김대한)을 꼭 들러야 한다. 중원회관에서는 남도 한정식의 진미를 맞볼 수 있다. 500여평 주차장과 넓은 식당은 백여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방과홀로 구성되어 관광객들이 마음껏 남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 남도 한정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중원회관

중원회관은 또한 토하젓과 갈낙탕의 원조집이다. 갈낙탕은 영암의 토호세력이던 평산 신씨의 해장국으로 그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가격대비 최상의 품격을 자랑하는 중원회관의 남도 한상

갈낙탕에 쓰이는 목포세발낙지는 원래 우리나라 2대 뻘 밭인 벌교의 대포리 뻘과 영암 호포리 뻘 가운데, 영암 호포리 뻘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 그러나 불행히도 영산강 개발로 하구 둑이 생긴 뒤 그 옛날의 세발 낙지는 영암이 아닌 무안이나 장흥 고흥 등에서 만 소량이 잡히는 현실이며, 결국 목포세발낙지란 영암의 독천 낙지를 말하는 것이다.

중원회관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별미 토하젓은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국회에 선물로 돌렸다가 말썽이 되기도 할 정도로 유명하다. 과거 영암의 어란과 함께 임금님께 진상하던 귀한 특산품이었다. * 중원회관 연락처 (대표 김대한 : 010-4723-9450)

 

월출산(月出山) 국립공원은?

월출산 국립공원은 1973년에 도립공원, 1988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그해 11월에 월출산 관리사무소가, 1993년 4월에 도갑 분소가 개소했다.

△가는 길=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좋다. 목포IC에서 나와 해남 방면을 택한다. 국도 2호선 목포 방조제를 넘어 영암 쪽으로 방향을 잡아 학산면에서 819번 지방도를 타면 영암 읍내다. 호남고속도로는 광주IC를 나와 나주 쪽 13번 국도를 따라 영암까지 간다. 서울에서 1시간33분이 소요되는 KTX를 이용하면 광주송정역에서 내려 렌터 카를 이용하면 20여분이면 영암에 닿는다.

   
▲ 일요저널 취재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월출산 지킴이

△잠잘 곳과 볼거리 = 영암읍에 충분한 숙박시설이 있으며, 영암읍에서 10여분거리에 월인당이 있다. 흙으로 만든 가옥에 장작을 때서 아랫목이 설설 끊는 것이 여행에 지친 피로를 풀기에 그만이다. 월출산 산행을 비롯해 천년도량 도갑사, 도선국사유적지, 덕진차밭, 기찬랜드, 영산강, F1경기장, 100리 벚꽃길 등이 있다.

△축제=영암 왕인문화축제가 '왕인과 떠나는 역사여행, 문화로 즐기는 氣찬영암'이라는 주제로열린다.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라 칭송받는 왕인박사를 기리는 축제다. 창작 거리극 '왕인박사 일본가오'와 '왕인학등 밝히기 및 천자문 놀이, 한지체험, 도기체험 등도 마련된다.

△먹거리=갈낙탕은 영암별미다. 세발낙지를 젓가락에 감아 양념해 살짝 구워낸 낙지구이도 일품. 한석봉의 어머니가 떡을 팔던 곳이라는 학산면 독천일대에는 낙지요리를 하는 집들이 많다. 이외에도 짱뚱어탕과 장어구이 등이 입맛을 유혹한다. 

조승현 대기자  csh@ily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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