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6월 30일 공개한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약 5900만 명에 육박했으며, 이 중 스마트폰 가입자는 4497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같은 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총 인구수는 5160만 명이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5년간 조사에 응답한 사람들의 월별 스마트폰 사용률을 집계한 결과와 작년 여름 이후 1년 만에 공개한 자료를 통해 그간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또한 2016년 7월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 브랜드와 향후 구입 의향 브랜드,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54개월간 매월 최소 3014명에서 최대 7831명의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물었더니,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 53%에서 그해 6월 60%, 2013년 2월 70%, 2014년 7월 80%를 돌파했고, 2016년 6월 현재 8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1월 애플 아이폰 3Gs의 국내 출시를 본격적인 스마트폰 보급 시점으로 본다면, 약 7년 만에 성인 열 명 중 아홉 명이 스마트폰을 쓰게 된 것이다.

지난 5년간 연령별 스마트폰 사용률 추이를 보면 20대는 2012년 2월, 30대는 2012년 9월 이미 90%가 스마트폰으로 전환했고, 40대는 2012년 8월 70%, 2013년 8월 80%, 2014년 4월 90%를 돌파했으며, 50대는 2014년 1월 70%, 7월 80%, 2015년 12월 90% 선에 닿았다. 60대 이상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상반기 10% 초반에 그쳤으나, 2013년 7월 30%, 2015년 6월 50%를 넘어섰고 2016년 들어 약 60%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6월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남성(92%)이 여성(86%)보다 많고,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99%, 40대 97%, 50대 93%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60대 이상에서도 그 비율이 62%에 달했다.

스마트폰 사용률을 성·연령별로 볼 때, 50대 이하에서는 성별 차이가 3%포인트 이내인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남성 71%, 여성 55%로 격차가 컸다. 직업별로는 농업·임업·어업 종사자(67%), 무직·은퇴자(69%), 가정주부(77%)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 삼성 스마트폰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 56%, LG 19%, 애플 17%, 팬택 2%
- 매년 삼성이 약 60% 점유, 2014년 대비 애플은 증가한 반면, 팬택은 감소

2016년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 879명에게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를 물어 본 결과, 삼성이 56%(갤럭시 S 44%, 노트 12%)로 과반을 차지했고, LG(G 시리즈)와 애플(아이폰)이 각각 19%, 17%로 그 뒤를 이었으며 팬택(스카이·베가) 2%, 기타 브랜드 1%로 나타났다.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애플이 2014년 대비 7%포인트 증가, 팬택은 5%포인트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애플은 2014년까지 4인치 크기 디스플레이 단일 모델 전략을 고수하다 그해 말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6플러스를 출시하며 국내 사용자 저변을 넓힌 것으로 추정된다.

팬택은 2014년 두 번째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때문에 그간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1년 7개월 만에 출시한 신제품 스카이 'IM-100'(아임백)으로 최근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20대 41%, 40대 8%, 60대 이상 1%로 저 연령일수록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삼성 갤럭시S는 20대 26%, 40대 46%, 60대 이상 59%로 고 연령일수록 많이 사용해 대조를 이뤘다. 갤럭시 노트는 20대 14%, 50대 15% 특정 연령대 치우침 없이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자 879명에게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을 구입한 시기를 물은 결과, 2016년 19%, 2015년 35%, 2014년 21%, 2013년 이전은 22%였다. 즉, 올해 상반기와 작년 구입 비중이 전체의 54%로, 사용자 절반가량이 최근 18개월 이내에 구입한 스마트폰을 쓰고 있었다.

스마트워치, '(매우+어느 정도) 구입 의향 있다' 2015년 22% → 2016년 15%

우리나라 성인 기준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5년 1월 82%에서 12월 86%로 작년 한 해 4%포인트 증가에 그쳤고, 올해 들어서는 90% 턱밑에서 제자리걸음이다.

20대부터 50대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모두 90%를 넘었고, 더 늘어날 여지가 있는 연령대는 60대 이상뿐이어서, 이후 사용자 증가세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관련업계는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페이, 웨어러블 기기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의 일종인 스마트워치에는 스마트폰 제조사뿐 아니라 유관 IT 기업, 전통적인 시계 제조사들까지 나서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사용여부와 상관없이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연계하거나 독자적인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 즉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을 물은 결과 '많이 있다' 5%, '어느 정도 있다' 10% 등 15%가 '구입 의향 있다'고 답했다. '별로 없다'는 21%, '전혀 없다'는 54%이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체 응답자의 2%는 이미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 기어s2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올해보다 작년이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상반기 'LG 워치 어베인'과 '애플 워치' 국내 출시와 9월 삼성의 '기어S2' 출시를 앞둔 시점인 8월 조사에서는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률이 22%로 나타난 바 있다. 올해는 그 비율이 7%포인트 감소했다.

이 같은 구입 의향 감소는 기존 출시된 스마트워치가 대중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그러나 '스마트워치 현재 사용 중'과 '구입 의향 많다' 응답의 합계는 작년과 올해 모두 7%로 동일해 핵심 수요층은 여전하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향방은 주요 제조사의 차기작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오는 9월 2일 '기어S3'를 공개할 예정이며, 애플 역시 9월 아이폰7과 함께 '애플워치2'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로, 2015년 8월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평소 손목시계 착용률은 3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40%)이 여성(30%)보다 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4%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41%, 40대 이상은 30%를 밑돌았다.

▲ 삼성 스마트폰

지금은 인터넷과 SNS시대, 인터넷과 SNS를 잘 알고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바야흐로 인터넷과 SNS시대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의 수많은 스마트기기들이 개발되었고, 지금도 새로운 기종이 개발되고 있을 21세기는 이른바 ‘스마트 시대’ 라고 불려진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2G폰을 사용하던 시대였지만, 요즘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이는 우리 생활에 없으면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못지않게 확산되고 발달한 것이 있다. 바로 ‘SNS’ 라는 것이다. SNS란 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로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 라는 뜻이다. 우리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SNS의 대표적인 예로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있다.

현대인들은 이러한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지인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관심 있는 정보들을 접하는 등 수많은 활동을 한다. 지금 스마트 시대에서 SNS는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현대인들에게 필수불가결한 것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SNS로 인해 생긴 몇몇 불미스러운 사건과 SNS의 폐해에 관해 올라오는 수많은 칼럼들과 기사를 보면 과연 SNS가 순기능만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고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로서 우리는 SNS의 역기능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인터넷과 SNS의 등장은 기존 미디어 권력의 약화 또는 해체를 가져오고 있다. 개인과 개인이 바로 소통하고, 지식을 전파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신문이나 방송 같은 중간 전달 매체들이 필요가 없어지거나 역할이 많이 축소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터넷과 SNS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과 SNS를 감성적인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기 보다는 글을 읽는 이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인 감정들을 피력하는 창구로 보기보다는 나의 의견을 피력하는 창구, 마치 신문에 내 글을 기고하는 것과 같은 통로로서의 인터넷과 SNS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종국에는 우리 모두가 기자가 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우리들의 삶에 일부가 돼 버린 SNS와 인터넷.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순기능과 역기능을 가지고 있듯이 SNS와 인터넷도 그러하다. 하지만 이러한 SNS와 인터넷의 순기능을 극대화 하고 역기능을 최소화시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줄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선 역기능을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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