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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대한민국 러시아를 통하여 대륙진출 가능하다.
  • 조승현 총괄사장/대기자
  • 승인 2016.09.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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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현 대기자
전남 영암출생
송원고, 중국공정기술대
동화증권, 상업은행 근무
상업캐피탈, 고려창투 설립
일요주간 주필
일요저널, 선데이저널 총괄사장

 

이 정권 협치가 부족하여 협치라는 말만하다고 들 한다.

다음 대선 이후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박근혜정권의 북한압박정책은 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압박정책은 박근혜정권이 선택한 어쩔 수 없는 외교정책일수도 일거라는 추측이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는 미국의 뜻에 벗어 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정책은 모두들 단기간으로는 북한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박근혜정권은 이제1여년밖에 남지 않았다. 비상시국이 닥친다면, 여론몰이로 연장을 꿈꿀 수도 있겠지만 이제 1년이다.

한반도를 주변으로 한 여건들이 바야흐로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은 고대와 중세에 걸쳐 동서 문명의 교류를 통해 발전과 번영을 이룩해 왔다. 두 대륙의 문명교류는 실크로드라는 교역로를 통해 수세기 동안 면면히 흘러왔으며, 대항해 시대가 열리기 전까지 실크로드는 인류 문명교류사의 동맥 역할을 해 왔다.

새로운 실크로드로 떠오르고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를 한반도와 연결해 경제적 번영과 문명의 진전을 일궈낼 새로운 미래비전을 그려 볼 수 있었다.

20세기 초 가쁜 숨을 몰아쉬던 절박한 대한제국의 간절한 구조 요청을 외면한 제정러시아의 냉소가 한국에 구애(求愛)하는 절박함으로 바뀌어 있다. 놀라운 역사의 변주(變奏)다.

한국으로서도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은 중국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북핵이 촉발한 한·미·일·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완화시킬 좋은 카드다. 제2, 제3의 개성공단씨앗을 뿌려놓으면 연해주는 남·북·러·중과 일본이 손을 맞잡는 평화의 중심지로 태어날 것이다. 물론 확고한 한·미 동맹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에서이다. 

소.중.일.미. 이 나라들은 우리가 지정학적이나 경제적으로 그리고 군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미 알고 있고 우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북한의 압박정책카드가 나왔다. 북한은 비핵과 핵무장에서 많은 경험과 판단에서 고립보다는 핵무장을 선택한 것이고 우리정권은 그러면 많은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전하는 중인데 이 정책은 장기간의 시기가 필요한데 박정희정권처럼 18년을 갈수있는 것이 아니고 1년 밖이다.

북한과 우리가 핵을 보유한다면 우리우방들도 우리를 고립시킬수도 있다.
결국 우리는 이 정책과 북한의 핵무장으로 섬나라가 아니면서 같은 동포의 나라정책으로 섬나라가 되어버린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제재로 유럽을 잃은 러시아는 2025년까지 22조 루블(약 380조원)을 극동에 퍼부을 계획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차원에서는 미국과 대립하면서도 극동에서는 팽창하는 중국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과 동맹인 한국과의 협력이 불가피한 이중적 상황이다.

부산항을 출발해 유럽으로 갈 경우 바닷길을 이용하면 믈라카 해협-인도양-수에즈 운하를 거쳐 40여 일이 걸린다. 반면 TSR을 이용하면 10여 일, TCR을 이용할 경우는 7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전 세계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도의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가 TSR과 TCR을 이용해 유럽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에 한국제품을 수출할 경우 수송기일이 단축돼 그 만큼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TSR과 TCR을 이용한 신(新)실크로도에 어떻게든 우리가 올라타야 하는 것은 놓칠 수 없는 기회이자 과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박근혜 대통령의 표정에 러시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것이 경제강국인 ‘매력 한국’의 힘이다.

1856년부터 건설된 극동의 관문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어로 ‘동방’을 뜻하는 ‘보스토크(Vostok)’와 ‘지배하다’는 뜻의 블라디(Bladi)를 합친 고유명사다. 고종 황제가 1910년 6월 일제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방 지배’의 도시로 망명하려 한 것은 비극적 역사의 아이러니다. 

러일전쟁에서 패배한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는 일본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고종의 망명을 거부했다. 고종은 러일전쟁 직전인 1904년에는 전시 국외중립을 선언했고, 1907년에는 헤이그에 이준·이상설·이위종을 파견해 을사늑약의 강압성을 폭로하고 파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열강은 약소국 대한제국을 모두 외면했다. 특히 미국이 그러하였다.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외세의 국권침탈은 국제 정세에 대한 조선의 무지(無知)와 무력(無力)의 결과였다. 철석같이 믿었던 조미수호조약 체결국이며 동맹국인 미국은 몰래 일본과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고 조선을 넘겨버렸다. 

지금 한국을 향한 러시아의 러브콜은 달콤하다. 푸틴이 주재하는 동방경제포럼의 1순위 귀빈은 아베가 아닌 박 대통령이다. 일각에서 한국인에게 러시아인 지위를 부여해 극동 진출을 유도함으로써 중국의 팽창을 막자는 구상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 세기 전 러시아가 우리에게 그랬듯이, 우리가 러시아를 외면하면 상황은 한순간에 달라진다. 러시아는 어쩔 수 없이 한국이 아닌 중국을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다. 이는 한반도가 스스로의 운명을 통제할 수 없는 신냉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최악의 상황을 의미한다.

푸틴의 신동방정책과 시진핑의 일대일로, 21세기 인류문명과 산업의 향방을 바꿀 북극 항로의 향한 기운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만나는 곳이 연해주다. 

중·러 대륙세력과 미·일 해양세력의 가교가 되는 반도성을 회복하면 핵을 가진 북에 가로막힌 ‘섬나라’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나라끼리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연해주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손을 잡고 북한 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높이는 것은 북핵 위기를 해소하는 생존 방정식이 될 수 있다. 

우리와 동맹국이라는 세계최강의 국가이면서 우리의 생존이 달린 전시 작전권을 쥐고 있는 미국을 이해시키고 섬나라이면서 이 프로젝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본을 끌어들이는 노력은 필수적이다. 전란과 망국의 치욕을 씻고 동북아 평화의 주역이 되려면 우리의 매력을 주변국과 공유하는 대범한 전략과 결단이 필요하다.

여기서 평화와 공존의 모델을 만들면 한국은 동아시아 지중해의 허브 국가가 될 것이다. 

조승현 총괄사장/대기자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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