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은 재배과정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 같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작물에 비해 미네랄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의 손실도 적어 우리 몸에 유익한 영양소가 가득하다. 인공첨가제나 인공색소 등이 첨가될 이유도 전혀 없다. 재배과정은 유통과정이나 출하 이후에도 더 꼼꼼하게 관리되고 있어 믿을만하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천연․자연․무공해․저공해․내추럴 등의 소비자 현혹용 문구에 속으면 안 된다. 친환경농산물인증은 정확히 유기․무(無)농약․저(低)농약 으로만 표기하게 되어 있다. 

친환경농산물은 정부의 까다로운 인증과정을 거치며, 철저한 과정을 거친 싱싱한 먹거리만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인증제도에 대해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검사하여 정부가 그 안전성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친환경농산물이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유기합성 농약과 화학비료 및 사료첨가제등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아니하거나, 최소량  만을 사용하여 생산한 농산물을 말한다.

친환경농산물관리토양과 물은 물론 생육과 수확 등 생산 및 출하단계에서 인증기준을 준수 했는지의 엄격한 품질 검사와 시중 유통품에 대해서도 허위표시를 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는 인증품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의 종류 및 기준은 친환경농산물인증 종류는 2종류다. 유기농산물, 무(無)농약농산물이 있고, 친환경축산물인증 종류도 2종류다. 유기축산물, 무(無)항생제축산물이다.  

유기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전환기간 : 다년생 작물은 최소 수확 전 3년, 그 외 작물은 파종 재식 전 2년)농산물이며, 유기축산물은 유기농산물의 재배․생산 기준에 맞게 생산된 유기사료를 급여하면서 인증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을 말한다.

무(無)농약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1/3 이내 사용하는 농산물이며, 무(無)항생제축산물은 항생제, 합성향균제, 호르몬제가 첨가되지 않은 일반사료를 급여하면서 인증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새로운 친환경인증로고는 국가가 인증한 품질 좋고 안전한 농식품 임을 알 수 있도록 국새 모양의 초록색 사각표지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화 하였다.

무공해농산물은 사람의 몸에 해로운 물질이 없는 농산물을 일컫는 단어다. 오염되지 않은 농경지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농산물이다. 농약 대신 천적을 기르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무공해라는 것은 자연이나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을 뜻하고, 유기농은 비료 같은 것을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자란 농산물을 말한다. 친환경 농산물은 세 가지로 나뉘며 다음과 같은 마크를 부착하게 된다.

유기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이고, 무(無)농약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3 이하를 사용하여 재배한 농산물이며, 저(低)농약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1/2이하로 사용하여 재배한 농산물을 말한다.

즉, 친환경과 유기농은 같은 말이 아니며, 유기농은 친환경의 한 종류 라 볼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친환경 매장에서 파는데 어떤 건 비싸고 어떤 것은 조금 저렴하다 싶으면 그 농산물이 유기농인지, 아니면 무(無)농약인지, 저(低)농약인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친환경인증마크와 함께 인증번호와 생산자 등이 나온 정보도 함께 표기 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냉장고를 열어서 어떤 친환경농산물이 있나 살펴보았다. 당근이 있다. 포장지에 적힌 유기농전문점이란 글씨 때문에 유기농농산물처럼 보이지만, 마크 아래 농산물분류표시 가운데 부분이 하늘색으로 칠해진 마크가 있는 것을 보면, 이 당근은 유기농이 아닌 무(無)농약 제품이다. 

즉, 농약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화학비료는 사용해서 재배한 농산품이다. 다음은 감자다. 무(無)농약 감자라고 적혀 있다. 아래 부착된 인증마크에 적힌 무(無)농약농산물과 일치한다. 다음은 새송이 버섯이다. 무(無)농약이라고 쓰여 있는 부분이 원래는 하늘색으로 되어야 하는데 회색 바탕이다.   

기타 생산자에 대한 정보는 포장지 하단에 인쇄되어 있다. 혹시 가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농산물관리 시스템인 친환경농산물정보시스템(www.enviagro.go.kr) 에서 인증번호로 검색해 볼 수 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 인증번호 넣는 칸이 있다. 그 곳에 새송이 버섯마크에 붙어 있는 인증 번호를 적는다. 그리고 검색을 누르면 바로 관련 인증정보가 검색되어 나온다. 잔류농약, 생산과정 검자 모두 제대로 잘 받고 있는 친환경농가에서 생산된 무(無)농약 제품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생산자명과 주소 모두 버섯 포장지에 인쇄된 사항과 일치하는지 확인 할 수 있다. 

아마도 제품포장지 인쇄도수에 대해 잘 모르는 농가와 포장인쇄업체에서 실수로 인증정보의 규격과 색상을 제대로 지키지 못할 경우 기존에 만들어둔 포장지를 다 쓰고 나면 조판을 바꾸어서 다시 규격에 맞는 마크가 들어간 패키지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현재는 이렇게 친환경농산물이 유기농․무(無)농약․저(低)농약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저(低)농약농산물이 친환경으로 인증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고, 2017년부터는 신규인증은 안 된다고 한다.  

주의 할 점은 원료가 유기농이라고 해서, 그 원료를 이용한 작물도 유기농이라고 표기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즉, 콩나물을 예를 들면 콩나물의 원 재료인 콩이 유기농이라고 할지라도 콩나물 재배과정에 친환경농산물로 인증 받지 않은 경우 친환경농산물이 아니라는 얘기다. 품명에 콩나물이라고 제대로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는 편이 좋다.   

이런 친환경인증은 토양, 용수, 종자, 재배방법, 품질관리, 경영능력 등을 조사하는 등 심사과정이 까다롭기도 하지만, 친환경인증농가로 인증된 이후의 관리도 엄격하다. 인증기준을 준수하는 것은 기본이고, 영농일지를 기록하여 인증기관에 자료로 제출해야 한다. 

인증유효기간은 2년이며 (유기농은 1년) 기간 내에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 유기농식품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 및 사료첨가제 등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아니하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하여 생산한 농산물을 말한다. 

유기농산물은 전환기간 이상을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전환기간 : 다년생 작물은 3년, 그 외 작물은 2년 )한 농산물을 말한다. 전환기유기농산물은 1년 이상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을 말한다. 

무(無)농약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가급적 권장 시비량의 1/3이내 사용한 농산물을 말한다.  

저(低)농약농산물은 화학비료는 가급적 권장시비량의 1/2이내 사용하고 농약 살포횟수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의 1/2이하 사용하고 시기는 안전사용기준 시기의 2배수 적용학도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아야 않은 농산물을 말한다. 

잔류농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고시한 농산물의 농약잔류 허용기준의 1/2 이하 여야만 한다. 친환경농산물은 농업과 환경을 조화시켜 환경보존 및 농산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농산물이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 화학투입재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여 지역자원과 환경을 보전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환경보존 및 농산물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농산물이다. 현재 활용하는 친환경재배법으로는 우렁이농업․오리농업 등이 있다. 

이처럼 친환경과 관련된 용어는 함부로 사용할 수 없으며, 가수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직접 무(無)농약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유기농이라고 표현했다가 고발을 당한 적도 있다. 그냥 무(無)농약, 무(無)비료로 재배한 쌈 채소라는 표현만 가능하다. 바른 먹거리 친환경인증관리 농산물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재배과정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 같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 

류금숙 선임기자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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