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한 탐정회사가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 의하면, 일본의 기혼여성 26%가 외도, 불륜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 1/3 바람을 피는 바람의 나라로 밝혀진 것이다.

일본 탐정주식회사 ‘MR’은 2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응한 여성 26%가 불륜․외도의 경험이 있으며, 또 불륜에 반대하는 여성이 36% 절반 이하로 조사됐다면서, 일본 기혼여성 과반수이상이 불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혼여성의 26%가 불륜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기혼여성 4명 중 한명이 외도를 해본 셈이다. 그렇다면 기혼여성들의 외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불륜경험이 있는 30~40대 여성 300명에게 ‘불륜의 계기’에 대해 물었다.

외도하는 원인 1위는 ‘남편과 맞지 않는다’ 19.0%로, 기혼여성이 불륜을 저지르는 이유 랭킹 1위는 ‘남편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내가 남편과 틈을 느낄 때 결혼생활엔 불현듯 위기가 올 수도 있다. 그때는 부드럽고 자상한 남자가 접근한다면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외도하는 원인 2위는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됐다’ 17.3%로, 불륜계기 2위를 차지한 답변은 남편 입장에서 보면 피가 솟구칠 일이다. 그저 하룻밤도 용서하기 어려운데 ‘다른 남자를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남편이외의 남자에게 너무도 쉽게 마음을 주는 아내들이 많다는 사실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외도하는 원인 3위는 ‘왠지 모르게 그렇게 됐다’ 16.9%로, 설문조사결과 3위에 랭크된 답변은 ‘왠지 모르게 그렇게 됐다’는 것이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상황에 휩쓸려 버렸다는 것이다. 아마도 콕 집어 낼 순 없지만 가정에 뭔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혼여성들도 이성과 만나는 기회가 늘고 있는 사회적 배경도 있을 것이다.

그 외의 이유들은 ‘외로웠다’, ‘자극이 필요했다’등으로 불륜을 경험한 여성들에게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다. 의외로 ‘외로웠다’는 3.5%, ‘자극이 필요했다’는 5.2%밖에 없었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일본의 사례이긴 하다. 

하지만 불륜이 너무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는 사실만은 다르지 않겠다. 결혼생활을 망쳐 버릴 수도 있는 아내의 불륜을 방지하려면, 여성은 스스로 자신의 고삐를 쥐고, 남편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놀라운 점은 ‘외도를 하는 대신 가정 일에 더욱 충실히 실행하게 되었다'며, ‘나를 사랑해주는 누군가가 있으므로, 더 이상 남편의 언동에 신경 쓰지 않아 부부생활 또한 원만해졌다''며, 대표적인 외도의 장점으로 들었다.

2015년 3월 20일 일본 언론사 ‘뉴스라이브 도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미혼여성의 68%가 불륜경험이 있다는 충격보고서가 나왔다. 여성용자위도구 메이커 ‘라 코비루나’가 일본의 미혼여성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일본 미혼여성들 중 ‘불륜을 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도덕적으로는 불륜이 잘못이라 생각하지만, 막상 유부남과 사귀었을 때 불륜을 자제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반면, 기혼여성 100명 중 불륜을 했다고 대답한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그런데 불륜을 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79%에 달했다. 기혼여성들은 결혼 후 급격히 줄어든 성관계 횟수 때문에 남편에게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다른 남성을 만나 성욕을 풀고 싶은 욕망이 커진 것. 

하지만 일본 기혼여성 중 실제로 불륜을 저지르는 숫자는 생각보다 적었다. ‘기혼자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다’는 죄책감 때문이다. 매체는 “자위기구를 자주 이용하는 여성들이 응답했기에 일반여성들보다 성에 대한 욕구가 큰 수치로 나왔을 것이다. 이 수치가 전 일본여성을 대변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일본남성은 섹스인형 때문에 처자식까지 버려

처자식이 있는 나가노 출신 남성이 플라스틱 섹스인형과 살기로 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61세 남성 센지 나카지마 씨는 인형애개 사오리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도쿄 아파트에서 인형과 거주하고 있다. 

일 때문에 6년 전 나가노를 떠나 혼자 지내던 남성이 마네킹과 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처음 일본인은 사오리를 단순한 성욕을 채우는 데에 이용하다가 몇년이 지나고부터 인형을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했다.

현재 센지 씨는 장난감 가게, 공원 등을 인형과 함께 다니며 데이트를 즐긴다. 남성은 인형도 본인을 마음에 들어하고, 탐욕 때문에 만나는 것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남성의 가족과 아이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 부부의 외도‧불륜사실에 격분, 살인까지 가정폭력의 주범

5월은 가정의 달이고, 다가오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숱한 논란이 있었던 형법 제241조 간통죄를 올 2월26일 위헌결정을 하여 62년 만에 간통죄가 폐지되었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삼아 최근 외도로 인한 살인 등 강력사건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외도는 당사자들 가정의 파탄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가정파탄은 물론 살인까지 저지르는 무서운 결말로 치닫고 있다.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 현실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부부사이에 어느 한쪽이 바람을 피워서 서로 간에 신뢰감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론 자신이 당사자가 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겠지만 실생활에서 이런 일들이 의외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남편과 아내의 외도 비율이 비슷해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한 연구자가 ‘기혼남녀의 혼외관계에 관한 연구’라는 석사학위 연구논문에서 ‘혼외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남성이 46.2%, 여성이 26%로 나타나 남성의 경우 거의 절반에 육박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남성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현실적으로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님을 보였다. 

더 놀라운 것은 외도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 ‘현재 외도 중’인 경우가 여성이 14.3%로, 남성 12.3%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최근 이혼율이 급증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인터넷이나 SNS가 외도의 온상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유부녀들이 채팅에 빠져 가정에 소홀하거나 불륜을 저지르게 되는 기폭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외도는 필연적으로 이혼이라는 결과를 수반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이혼공화국이라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이혼율 세계 3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이혼가구 수는 127만을 넘어섰다. 

우리가 외도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이다.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생활의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존재했던 간에 부부가 혼인서약으로 일생을 함께하며 정절을 지키겠다고 서약해 놓고 어느 한쪽이 외도라는 불륜을 저지르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 

결혼생활에서 불륜의 위기는 언제든 들이닥친다. 배우자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고, 생활에 지치며, 삶의 목적이 암담해 보일 때 불륜은 일종의 활력소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 등 대중매체는 이 같은 인간심리를 교묘하게 활용해 화려한 상품으로 탈바꿈시켜 상업적 이윤을 취하려는 술책을 구사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불륜에 대한 환상은 대중의식 속에 깊게 뿌리박는 상황이 발생한다. ‘바람 한 번 못 피워보면 시대에 뒤처지는 것 아닌가’라는 착각까지 불러일으키도록 분위기가 조성된다.  하지만 불륜(不倫)이란 말 그대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나는 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그 끝이 좋을 리가 없다. 최근 일어난 여러 불륜관련 사건사고만 보아도, 일순간의 정염과 쾌락을 좇는 행위는 어지간하면 패가망신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또한 배우자의 불륜 사실에 격앙된 나머지 이성적인 판단력을 상실한 채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렀다가 전과자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는 안타깝고 비극적인 상황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부부의 외도는 배우자의 인격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뿐 아니라, 가정폭력의 빌미를 제공하여 자녀들의 성장에 정서장애라는 치명타를 안겨준다. 또한 가정폭력의 주범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 기혼여성 26% 외도‧불륜 경험 있다’는 사실은 남의 나라일 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건강한 부부관계형성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조승현 대기자/총괄사장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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