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여름의 길목에 들어섰다. 5월 29일 대구는 한여름 기온인 33도 까지 올라 한여름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예보가 있다. 더위가 계속되면 밤 시간대 온도가 상승하면서 수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사이언스 어드밴스 과학지에 소개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연구진 닉 오브라도비치는 2015년 10월 이상 더위현상이 이번 연구의 동기가 됐다며, 당시 많은 이들이 불면증에 시달렸다면서 밤 시간대 기후와 수면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거주하는 총 76만 5천여 명을 상대로 2002년부터 2011년에 수집된 전체 의료연구조사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불면증'과 '기온'간의 일정한 상관관계가 발견됐다.

특히, 여름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외에도 빈곤층에 속하는 이들과 65세가 넘는 이들 중에 불면증을 호소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나라마다 수면시간 다르다.

미국, 호주 학자들이 여러 국가를 상대로 평균 수면시간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미에 사는 사람들이 러시아인들보다 눈에 띄게 더 오래 자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한국, 일본, 유럽인들의 잠보다는 더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렌타루가 소개했다.

학자들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평균수면시간은 8시간 57분, 일본인들의 평균수면시간은 7시간 16분으로 밝혀졌다. 일본인(도쿄)들이 부러워할만하다. 

미국인들이 침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8시간 31분으로 조사됐고 유럽인들은 8시간 57분으로 미국인들에 비해 다소 긴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사람들은 대개 22시 43분 이후 잠자리에 들어 오전 07시 54분경에 일어나 평균 9시간 20분을 수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느긋하게 수면을 즐기는 나라는 어디일까? 이들은 바로 아르헨티나 사람들로 평균수면시간이 10시간 16분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학자들은 끝으로 '수면시간이 변하고 있다'는 팁을 주었다. 현재 유럽인들의 수면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동아시아는 반대로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스웨덴연구원들은 휴일 긴 잠이 인체자연리듬을 방해해 주말 후 휴식을 취한 것보다 인간이 피곤함을 더 느끼고, 월요일 아침 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김민성 기자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