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짧은 소매를 입고 시원하게 어깨를 드러내고 싶지만, 짧은 소매를 입지 못하고 외출할 때 걱정부터 앞서는 분들이 있다. 바로 액취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다.

본보 선데이저널은 액취증 수술 15년 경력의 외과수술 전문의와 전국 최다장비를 보유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원광 메디칼 센터 11층에 위치한 가인 의원 이도경 원장의 소견을 들어봤다.

겨드랑이 부분의 땀과 냄새로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철엔 불편함과 걱정을 호소하는 분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일명, 암내라고 불리는 액취증은 불쾌한 냄새와 늘 축축하게 젖어있는 겨드랑이 냄새와 땀으로 인해 대인관계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심한 경우 '암내'가 난다며 주변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대인기피증, 우울증과 같은 2차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흑인과 백인 80~90% 이상이 액취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익숙해져있어 서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은 전체의 5%가 넘지 않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넘어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액취증’이란? 겨드랑이에 존재하는 땀샘인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털과 피부에 기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성 냄새가 그 원인이다.

우리의 인체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땀샘이 있다. 에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냄새가 거의 없지만 모낭과 연결되어있는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냄새는 아주 불쾌한 냄새가 난다. 주로 겨드랑이, 생식기, 배꼽 주위에 분포되어있는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에는 약간의 지방산이 들어있는데, 바로로 이 지방산이 주위 세균에 의해 염증을 일으킬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암내가 나게 된다.

액취증은 가족력과도 연관이 있어 부모 중 한명이 액취증이 있다면 50%, 부모 둘 다 액취증이 있다면80%의 확률로 유전된다. 이러한 액취증은 내분비 기능이 왕성해지기 시작하는 사춘기가 되면 증세가 나타난다.

이러한 액취증을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는 액취증 예방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 옷을 입고, 땀에 젖은 옷은 바로바로 갈아입는다.

- 자주 샤워를 하고, 샤워 후에는 겨드랑이 부위를 잘 건조시켜준다.

- 겨드랑이 털이 많으면 제모를 하고 파우더 등으로 건조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 살균제가 포함된 약용비누로 겨드랑이 부위를 자주 씻어준다.

- 과도한 지방섭취는 체취를 강하게 만드는 원인이므로 육류, 달걀, 우유, 버터, 치즈 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대신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한다. 녹황색 채소에 들어있는 비타민A, E는 세균저항력을 길러줘 액취증을 예방한다.

- 피로가 쌓이면 휴식과 안정을 통해 풀어준다.

- 충분히 산소를 마시고 몸을 자주 움직여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운동을 꾸준히 해준다.

다만 액취증으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면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자녀가 액취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 부모님들께서 자녀의 액취증 치료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있다.

재발율이 더 높다고 알고 계시거나 액취증 수술로 인해 학업에 지장이 생기진 않을까 하는 염려나 혹은 자녀가 치료를 힘들어하진 않을까하는 등에 걱정들을 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액취증 치료는 나이와는 상관없이 재발율이 어느 정도는 있다. 때문에 자녀가 액취증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치료시기를 미루지 않는 것을 권한다. 청소년기, 즉 인격과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액취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극적인 성격 형성,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로 인해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피부에 흉터를 최소화하여 땀샘만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고 한다. 액취증으로 궁금하신 분들은 가인 의원 http://www.smartgain.co.kr 이도경 원장과 상담하시면 된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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