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시절 후임병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또다시 범죄에 연루돼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검거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9월 17일 밤 22시 55분경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큰아들 남모(26)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강남구청 노상에서 긴급체포했다고 한다.

현행범으로 신고된 건 아니고 인지 수사를 하다가 긴급체포된 것이라고 한다. 현재 남씨는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며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과거에도 한 적 있는지 여죄수사 후 영장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간이소변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정밀검사를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서 오늘(18일)보낼 예정이며, 통상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 이라고 한다.

남씨는 마약을 중국에서 직접 구입했으며, 9월 15일 중국에서 입국할 때 4g을 속옷 안에 숨겨서 들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남씨가 9월 15일 중국에서 입국한 다음 ㅇㅇ즉석만남 채팅 앱으로 여성으로 보이는 이용자에게 즉석만남 앱으로 투약하자는 권유를 해 공동투약자 물색 자를 수사했다고 한다.그런데 그 여성은 여성으로 위장한 수사관이었으며, 검거해놓고 보니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큰아들이었다는 것이다.

경찰도 처음에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회사원인 남씨는 경찰조사에서 전날 오후께 선릉역 주변 자택(자취)에서 필로폰을 혼자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남씨의 집에서 필로폰 2ｇ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 베를린 출장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려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투자유치 등을 위해 독일을 출장 중인데 귀국시간을 앞당겨 당일 오전 7시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큰아들은 2014년 군복무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쌍주 주간  sundayk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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