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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칼럼〕 과부사주가 따로 있는 것인가?
  • 칼럼니스트 명리 이론가 정은광 박사
  • 승인 2017.09.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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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광 박사

한동안 허리 통증과 수술로 인해서 병원신세를 졌다. 그래서 명리칼럼도 쉴 수밖에 없었다. 혹시 왜, 글이 안 나오나 독자들은 궁금했을 것이다. 그래 잠시 앉아 짧게나마 글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사는 것을 ‘인생’이라고 하는데 인생이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가 있다. 고독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남이 봐서 그렇게 보이는 고독과 행복이 아니라 자신이 겪어야 하는 외로움과 행복함을 말하게 된다.

자기의 인생은 자신이 살지, 남이 살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사주를 쓰다 보니 아쉬움도 있고 속 깊은 글을 쓸 수도 없을 때가 있다. 물론 글재주가 없으니 그럴 수도 있다. 오늘은 부성 입묘(父性入廟)라는 사주가 무엇인가 하는 글을 쓰게 된다. 여성이 남편을 먼저 보내야 하는 사주다. 

대부분 남편이 먼저 세상을 뜨는 경우가 많지만, 중년에 남편이 갑자기 교통사고나 암 또는 심장마비 등으로 세상을 먼저 떠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을 황당하다고 한다. 이것이 부성 입묘 사주다.

왜냐면 인생길에서 어느 날 갑자기 한사람이 없어졌다는 것은 음양의 배합에서 빠진 것이고 삶의 에너지가 조화를 못 이룬 것을 말하게 되는데 이것은 매우 슬픈 일이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사주를 과부사주라고 한다.

여자 사주에 남편을 먼저 보내야 하는 기가 막힌 사주다. 다시 말해서 남편을 묘지 속에 넣고 사는 여성의 팔자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여성은 남편을 여의고 나서 재혼을 했는데, 교통사고로 죽고 혹시나 해서 또 재혼을 했는데 세 번째 남자가 심장마비로 자다가 명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 주변의 이야기다. 

너무 기가 막힌 사주지만 이런 사람이 또 한 혼자서는 못사는 사주이기도 하다. 식신이 합을 쳐 있기에 섹스가 일상이 되고 외로워서 또 남자를 고르게 된다. 신약사주들은 남자의 의지가 절대적이다. 그래서 부성입묘의 사주는 어떤 사주인가를 여기서 몇 줄 적어볼까 한다.

흔히 사주를 ‘천기누설’이기에 “사주쟁이들의 말로는 좋지 않다”는 말도 듣게 된다. 천기(天氣)란 것을 알게 되면 지기(地氣)를 알게 되고 사람의 삶은 모두가 이 두 가지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하늘의 기운을 양(陽)이라하고 땅은 음(陰)이라하기에 우리는 하늘아래에서 살게 되지 공중에서 살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몇 가지만 여기에 적어 놓을까 한다. 흔히 무슨 띠냐 하는데, 인묘진(寅 卯 辰)은 봄기운을 갖고 태어난 년, 즉 범띠. 토끼띠. 용띠의 여성들은 일이나 태어난 時에 소 丑이 들은 사주는 남편이 제명에 못살고 중간에 돌아가신다는 뜻이다.

“그 여자 팔자가 세서”라는 말을 듣는데, 팔자가 센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이런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일지(日支)나 시지(時支)에 소 丑 즉 土가 들어간 사주는 그렇다는 뜻이고, 또 뱀띠 소띠. 양띠 여자들은 일이나 시지에 진(辰)이 들어가면, 남편이 단명 한다는 사주다.

그리고 세 번째 원숭이띠. 닭띠. 개띠 여성들은 태어난 날 일지나 시지에  未土가 들어가면 과부가 되기 십상이라는 오래된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돼지띠. 쥐띠. 소띠 들은 戌土가 일지나 시지에 있게 되면 부부인연이 깨치고 과부가 되기 쉽다는 사주의 이론이다. 이 근거는 ‘추명가(推命歌)’라는 사주의 노래책에 나온 이야기다.

그런데 요즘은 단명도 오히려 “보험 들어 놓고 일찍 돌아가시면 부인이 보험금을 많이 받게 되어 더 좋다”라는 항간에 이야기도 있다. 남편이 죽고 돈 많은들 과연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라고 생각해 본다. 그것은 그냥 주변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다. 세상이 모든 가치를 돈으로 평가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이런 말도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을까.

부부라는 것은 금슬(琴瑟)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가야금과 비파’를 말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인가. 서로 소리를 내며 답을 해주는 게 부부다. 고독한 사람들은 애당초 혼자 사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것도 팔자에 없이 혼자 사는 것도 불행 중에 불행이다.

여기서 한 가지 특징이 있다. 태어난 날이나 태어난 시간에 이렇게 토(土)가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을 화개살(華蓋煞)이라고 한다. 이런 사주는 스님을 하거나 고독하거나 또는 예술가를 해야 할 팔자라는 것이 정확하다. 

물론 년주나 월주에 토가 또 있어도 화개살이 겹치는 것을 말한다. 화개살이란 화려함을 덮어버리는 삶이니, 재미가 없고 인생전반에 걸쳐 크게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는 수행자의 삶을 말하기도 한다.

화개살도 스스로 좋으면 그게 행복이기도 하다. 스님들을 보고 ‘무자식상팔자’라고도 한다. 이는 자식이 없으니 근심할 일이 없고, 일평생을 그렇게 사는 것도 좋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 명리 이론가 정은광 박사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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