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과 도의회

지난 9월 25일 공식 사의를 표명한 충북 ‘설문식’ 정무부지사 후임구도를 놓고 여러 가지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충북도청 안팎과 지역정가에서는 여러 가지 카드 중 첫 번째로 문재인 캠프출신 ‘보은인사’를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노골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이시종 지사가 이 같은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부 번째로 설문식 정무부지사처럼 기재부 등 중앙부처 관료출신 인사를 접촉했으나, 이시종 지사가 3선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임기가 7~8개월 남은 상황에서 관료출신이 정무부지사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3선 성공 가능성도 높지만, 공무원출신들이 정치적 모험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세 번째는 흠결이 없는 지역인사를 발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향후 행보 하나하나가 선거와 관련한 뒷말을 만들 공산이 크고, 누구를 선택하더라도 비판적 인물평이 나올 수밖에 없어 이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네 번째로는 도청 출신 산하기관장을 내정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데, 산하기관장인 한 인사는 연말이 2년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이고, 이 지사 의사에 따라 1년을 연장을 해줄 수 있는 자리여서 올 상반기부터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던 상황이라 한다.

이럴 경우 연말 퇴직을 앞두고 있는 도청 고위직 인사를 배려할 수 있는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또 하나는 이 같은 여러 가지 카드가 여의치 않을 경우 남창현 정무특별보좌관을 정무부지사로 기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인데, 설문식 부지사는 오는 10월말까지 근무할 예정이어서 후임 인선에 따른 신원조회 등 인물검증 절차를 고려하면 이미 가닥이 잡힌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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