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대통령이 11월 5일부터 일본방문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를 순방중이다. 

이번 트럼프 미대통령의 아시아지역 순방의 최대의 초점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대북문제에 대한 대응이다. 즉, 미국은 대북군사공격을 결단할 것인가이다. 

미국의 대북군사공격에 대한 최종 결단은 싶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우선 일정을 확인하면 그 내용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트럼프 미대통령은 5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신조 총리와 골프회동을 하고, 정상회담을 가진 뒤 7일 한국을 방문하고, 8일 중국을 방문한다. 

이어 10일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2일은 필리핀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트럼프 미대통령은 오는 8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 

정확히 말하면 “당신은 북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개발을 중단하지 못한다면, 내가 실력으로 대북 군사공격을 한다”라고 엄포를 내놓을 가능성이다. 

앞서 미국은 한반도를 사정권에 넣은 서태평양에 배치돼 있던 미 항공모함 3척의 대부대를 전개시키는 것도 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서,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은 시간벌기를 위해 우유부단한 방법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북압박 강화를 요구하는 미국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거절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정면으로 거부하면 미·중관계가 악화될 뿐 아니라 미국에 군사공격을 결단할 수 있는 빌미를 주기 때문에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으로서는 그것만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

결국 북한을 위한 석유공급의 추가감축 정도는 표명했다고 해도 중국이 북한과 김정은에 결정적인타격은 또 연기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트럼프 미대통령의 목적은 무엇인가. 북한을 군사 공격할 수밖에 없게 되었을 경우에는 중국이 대북 군사적인 공격을 허용하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것이 트럼프 미대통령의 최소한의 획득목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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