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계의 거목 불후의 명곡 전설의 이범희 작곡가

히트곡만 무려 700여 곡이 넘는 불후의 명곡, 전설의 이범희 작곡가, ‘한국 가요계의 히트 제조기’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고 이범희 작곡가를 수식하는 언어는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한국 가요계를 이끌어 온 거목 이범희 작곡가의 정체는 바로 ‘불후의 명곡, 전설의 작곡가’이다. 명문 서울대학교에서 정통으로 음악교육을 받은 이범희 작곡가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적인 것에 도입시키려고 무척 노력을 했다. 작곡가의 길로 발을 내딛은 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한 길을 걸어오고 있다. 

지금도 왕성한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범희 작곡가는 가수 이용의 '잊혀 진 계절' 및 조용필의 '들꽃', 민해경의 '어는 소녀의 사랑이야기', 혜은이의 '독백', 최백호의 '고독', 윤시내의 '공부합시다',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 되어',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구요' 등 인기절정의 대중가요들을 쏟아내며 1980년대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고 있다. 정식 발표로 세상에 알려진 노래만 700여 곡이 넘는다. 

한국가요계의 거목이면서 화수분 같은 이범희 작곡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단독 인터뷰를 했다.

Q1. 음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정신과 감정, 멋을 추구해왔는데 그에 대한 소회가 있으시다면?

음악인들한테 욕되지 않은 명예를 지키는 것과 더 어려운 음악을 못한 것이 아십죠. 이젠 연구를 많이 할까합니다.
 
Q2. 한국대중음악을 이끌어 온 거목으로 인생 최대의 작품을 꼽는 다면?

히트한곡으로 본다면 가수 이용의 ‘잊혀 진 계절’  가수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 되어‘ 가수 조용필의 ‘들꽃’ 가수 민해경의 ’어느 소녀에 사랑이야기‘ 등 많지만... 

Q3. 작곡가로 활동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곡 부탁을 많이 받으면 오히려 부담이 커 지겠죠. 반주음악을 멜로디 없이 편하게 사운드 위주로 녹음해놓고, 그 음악에 거꾸로 멜로디를 붙이는 방법이지요. 이렇게 해서 히트한곡이 가수 윤시내의 ‘공부합시다’, 가수 혜은이의 ’독백‘, 가수 이선희의 ‘괜찮아’ 등이 있죠.
  
Q4. 가을노래 하면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로 시작하는 이범희 작곡의 ‘잊혀 진 계절’을 가수 이용이 불러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곡을 작곡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이곡은 여러 사람이 불렀는데 타이틀곡도 아닌데 빛을 본 곡이죠 웃음... 아마도 너무 힘들여 작곡한 곡은 오히려 안 되고 여백이라고 할까요? 임정수 지구레코드 사장님이 이곡이 좋다고 하는 바람에 맨 밑에 깔려있는 이곡을 서둘러서 AR 테이프에 코러스로 보강해서 발표한 것이죠.  그냥 심플하게 했던 것이죠. 

Q5. 국제가요제를 통한 시상도 받은 것으로 아는데 어떤 상을 수상하였나요? 

첫 번째 ‘82MBC 서울국제가요제’ 금상과 빌보드특별상(그대 빰에 흐르는 눈물 전영록), 두 번째 ‘83MBC 서울 국제 가요제 은상(윤시내·전영록 듀엣 곡명;연민), 세 번째 '1983 LA 세계가요제 대상 (곡명; 그대는 나그네, 민해경), 네 번째 ‘85 제1회 ABU 싱가폴 세계가요제 대상 (곡명; 아름다운 세상, 구창모 정수라 듀엣) 등 이 있어요.
    
Q6. 앞으로 꼭 이루고 싶다거나 하시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가수발굴과 좀 더 해보고 싶은 음악 히트 상관없이 어려운 음악을 했으면 합니다.
     
불후의 명곡, 전설의 이범희 작곡가를 지근에서 지켜봐온 지인들은 1980년대를 풍미했던 작곡가로 이범희를 꼽았다. 아니 1980년대 뿐 아니라 이범희 작곡가는 한국가요사에 한 사람의 대작곡가로 기록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범희 작곡가는 이 땅에 ‘발라드’ 라는 말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새로운 연주인들도 많이 발굴했다고 전했다. 

이범희 작곡가는 그동안 명지전문대학에서 후진양성을 위해 교수로 다년간 재직했었다. 그는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는 K-POP에 대해 “과거의 음악이 듣는 음악이었다면 이제는 보는 음악의 시대인 만큼 IT시대의 첨단음악의 우수성으로 동참 진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돌의 음악이 세계적으로 먹히는 만큼 이제는 외국 작가들의 곡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국내 음악인의 공부와 연구가 더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에 와있다.”면서 “아이돌그룹이 만든 K-POP 열풍이 우리나라가 잘 살고 있다는 증거이며 오래 지속되려면 좋은 실력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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