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에 실시하는 제7회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말연시 민심을 겨냥한 광주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내년 6월 광주시장 선거에 10명 안팎이 자천타천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포럼과 출판기념회를 통한 출마공식화는 물론 헤쳐모여 식 합종연횡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6.13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군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한 광주지역 정치판의 최대 관심사는 이용섭 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광주시장 출마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의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와 큰 격차를 보이는 등 타 후보군들을 크게 앞지르면서 대세론이 형성되고 있어 출마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지난 8월 싱크탱크 조직인 ‘광주성장, 더 큐브(the CUBE)’를 창립한데 이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무등산포럼’ 창립기념식을 갖고 사실상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강기정 전 의원, 윤장형 현 광주시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형자 최고위원, 이형석 전 최고위원, 최영호 남구청장, 이병훈 동구남구을 지역위원장 등이 당내 경선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당의 경우 광주민심은 싸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당 출마 예정자들은 당내 어수선한 상황과 각자 맡고 있는 국회나 당내 중책으로 인해 아직까지 수면 위 활동이나 출마선언은 하지 않고 있으나, 당내 논란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경선과 공천 레이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에서는 차기 광주시장 후보군으로 4선의 김동철 의원과 박주선 의원, 3선의 장병완 의원이 광주시장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지역여론조사결과를 보면 국민의당 후보군들이 자신의 텃밭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창당 5주년을 맞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를 처음으로 출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장 후보는 내년 2월께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나경채 중앙당 전 대표 광주시당 대변인, 강은미 부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여론조사를 보면 광주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을 중심으로 ‘지지율 높은 후보 몰아주기’와 같은 일종의 밀약이나 묵계가 이뤄지는가 하면, 같은 당 후보를 위한 페이스 메이커 역할론도 나오는 등 경선시기에 맞춘 헤쳐모여 식 합종연횡 움직임도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내 경선과 관련, 특정유력후보가 나오면 경선에 나서지 않고, 불출마시 나오겠다는 식의 조건부 출마 움직임도 있어 후보군과 판세 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여론이 중요하다보니 서둘러 레이스에 뛰어 들어 인지도와 지지세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선출직 평가, 공천 룰, 유력후보 출마여부, 전략공천 등이 변수여서 앞으로도 두세 차례는 더 판이 뒤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해진 기자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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