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경기도가 역사에 등장한지 천년이 된다. 천년도백 자리는 그만큼 의미 있고 뜨거운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이재명 현 성남시장, 최성 현 고양시장, 전해철(경기 안산시 상록구갑) 현 국회의원, 안민석(오산) 현 국회의원,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구) 현 국회의원, 김만수 현 부천시장,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김윤식 현 시흥시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양기대 현 광명시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페광의 기적 광명동굴’의 주인공인 양기대 시장도 ‘경기도민의 우량 기대주’를 자처하며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 9월부터 수원·고양·성남 등 경기지역을 순회하며 ‘광명동굴과 유라시아 대륙철도 품다’ 북 콘서트를 개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군들이 경기도 내 곳곳에서 특강과 북 콘서트 등을 통해 ‘소통정치’를 펼치고 있다. 

정부·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로 경기도지사 선거 본선 행 티켓을 향한 당내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마가 유력한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접촉면을 넓히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지지율 고공행진 현상’으로 경기도지사 탈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경선 룰을 놓고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아울러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를 제외하고는 매번 보수진영 후보들이 경기도지사로 당선됐는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경선 참여의 벽을 낮춰 가능한 많은 경기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원유철(경기 평택시갑) 현 국회의원, 심재철(경기 안양시 동안구을) 현 국회부의장, 홍문종( 경기 의정부시 을)현 국회의원, 이석우 현 남양주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천정배(광주 서구을) 현 국회의원, 이언주(경기 광명시을) 현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바른정당 후보로는 남경필 현 도지사, 정병국(경기 여주시 양평군)현 국회의원, 정의당 후보로는 심상정(경기 고양시 갑) 현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대통합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반응이 녹록치 않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의 정치적 재결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수원 광교공원에서 경기지역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선거를 고리로 한 남경필 도지사와의 정치적 연대·통합 가능성은 없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한편, 경기도지사 후보군들은 SNS를 통해 정치적 신념뿐만 아니라 소소한 일상까지 공개하면서 유권자들의 삶속에 녹아들길 바라고 있다. 쇼셜미디어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정치인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전 미국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꼽는다.

2008년 대선당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한 대선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 네티즌과 소통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채널을 가동했다. 

2012년 재선 때도 오바마는 선거캠프로 SNS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대선승리전략을 세웠고 성공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전혜철 더민주 경기도당 위원장 등 내년 경기도지사 출마 유력후보들의 SNS를 통해 ‘전략적 아젠다’와 히든메시지를 알리고 있는데, 차기 경기도지사 유력주자들의 소셜 미디어 활용법은 각자 개성만큼이나 다르다.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를 여당인 진보진영의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할지, 아니면 보수진영의 바른정당 남경필 현 도지사나, 자유한국당 후보가 차지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민경 기자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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