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박근혜 정부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이번만큼은 검찰의 칼끝을 피하기 어려운 형국이라고 한다.

하지만 특수활동비 1억 원 수수의혹은 최경환 의원과 연관된 의혹 중 극히 일부분일 뿐 더 큰 의혹이 도사리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세월호 사태 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회사에 우리은행이 500억 원이라는 돈을 대환대출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대환대출과정에 유병언과 대구 동향인 최경환 의원, 허태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우리은행에 직접 나서 대출압력을 행사하거나 개입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있었다는 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의혹제기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의 검찰이나 금융당국에서 단 한 번도 조사한 바가 없다고 한다.

2013년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 70곳은 42개 금융사로부터 3747억 원을 빌렸다고 한다.

세모그룹은 1997년 3000억 원에 이르는 부도를 내고 회생절차를 통해 2000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탕감 받은 세모그룹이 또 다시 금융권으로부터 4000억 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은 것이다.

문제는 이들 금융사들이 유병언 일가 계열사에 수천억 원대 대출을 해주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회사의 자산건전성을 ‘정상’으로 분류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특혜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특히, 신협 측이 세모 측에 대출해준 돈 500억 원을 우리은행이 대환대출해준 것은 바로 최경환 의원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으로 이어지는 대출압력 의혹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순우 당시 행장과 최경환 의원, 그리고 허태열 전 비서실장이 대구고 동문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의혹이 제기된 것인데, 하지만 검찰이나 금융당국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지난해 12월 소리 소문 없이 일부 은행에 대해서 가벼운 징계만을 내렸다고 한다.

이러한 의혹들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체로 발견되면서 사실상 묻혀 버렸고, 이후 그 어떤 수사기관도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서 지난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작업이 계속되는 만큼 지난 박근혜 정부 최대 미스터리인 세월호 유병언 대출과 관련 커넥션 의혹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한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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