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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구조조정으로 구성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JTBC가 최고의 미디어를 꼽는 ‘미디어 어워즈’에서 신뢰성·공정성·유용성 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중앙일보도 JTBC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로 선정됐다.

이런 중앙일보에 대해 2017년 12월 13일자 기자협회보는 ‘기자들 내보내면 디지털 순항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제 하였다. 이와 관련, 최근 중앙일보의 동향을 들여다봤다.

● 경영난 심화 속에 자전 거래를 통해 이익을 낸 것처럼 보여야 할 정도로 다급

중앙일보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재무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출은 2015년 3144억 원에서 2016년 2903억 원으로 8%(241억 원) 감소하였다가 2017년 3분기 말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대비 152억 원이 줄어든 1839억 원으로 7% 추가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TBC 중앙M&C 등 2017년 3분기 공시로 확인된 12개 계열사의 당기순손실은 88.9억 원이었다. 또 중앙일보와 중앙M&C 2017년 3분기 누적결손금은 1665억 원으로 전기 대비 32억 원 증가. JTBC의 2017년 3분기 기준 누적결손금은 5157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는 2017년 3분기 기준 5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공시. 이는 중앙일보 소유 토지를 모회사인 중앙미디어네트웍스가 비싸게 사들이는 ‘이상한’ 내부거래를 통해 영업외수익(유형자산처분이익)을 발생시킨 것이다.

● 구조조정과 구성원들의 동요
중앙일보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40~50대 기자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 중앙일보 소속인 중앙선데이를 자회사인 중앙일보플러스로 이관하고, 시니어급 기자들을 중앙선데이로 내보낼 방침이며, 인건비 부담을 중앙일보플러스에 떠넘기겠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토요일자 신문을 제작하지 않고, 일요일자인 중앙선데이로 토요일자를 대체하는 것도 토요일판 종이 값을 아껴 중앙일보 적자를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이홍구 사공일 고문, 김영희 대기자 등을 해촉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기자들은 “사실상 강제 구조조정 아니냐”며 동요하고 있고, 사기도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한다. JTBC 기자들의 동요도 있다고 한다. MBC가 파업불참 기자들을 한직으로 보내고 난 뒤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경력채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직을 고민하는 JTBC 기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 통합뉴스룸 계획 폐지
중앙일보와 JTBC의 통합뉴스룸 계획은 양측 조직원들의 반감과 경영간부 간 이견 등으로 무산되었다하며, 중앙일보와 JTBC간 논조 차이가 있고, 손석희 사장 등 JTBC 측이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손석희 사장은 2017년 12월 4일 통합뉴스룸 계획 폐기가 공식화 된 직후 직원들에게 “2,3년 내에 신문인지 방송인지 선택하고 본인의 생각에 동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라”는 취지의 단체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 중앙일보의 ‘이상한’ 여론전
구성원들의 동요가 심해지자 중앙일보는 찌라시를 자체 제작해 돌리는 등 ‘이상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찌라시 내용은 중앙일보가 45세 이상 기자들을 구조조정하면서 대신 타사의 젊은 에이스 기자들 영입에 나섰다는 것으로 경영난과 구조조정을 합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앙일보 기자들에 따르면 젊은 기자들 영입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한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디지털 
중앙일보는 디지털 강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시행착오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5년 12월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를 영입한 뒤 성과를 내지 못하자 사실상 경질했다고 한다. 현재 이석우 디지털총괄의 후임을 찾고 있지만 마땅한 인물이 없어 당분간 국장 대행체제로 갈 예정이라고 한다.

● 호암아트홀 앞 신문배달 소년동상 철거
삼성은 중앙일보와의 절연을 위해 호암아트홀 신문배달 소년동상을 철거했다. 현재 중앙일보 사옥에 놓을 자리가 없어 신문발송 자회사인 미디어프린팅넷을 부산공장에 옮겨 놓았다고 한다.

● 홍정도 사장의 신문 홀대론
중앙일보 기자들 사이에선 “우리는 중앙미디어그룹에서 서자도 아니고 데려온 자식 취급받는다. JTBC에 홀대받고, 이제는 디지털에 치인다”며 ‘신문 홀대론’이 돌고 있다고 한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은 동아, 조선과 달리 경영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기자 경험을 하지 않고 경영 직에서만 근무한 탓에 신문이나 기자직에 대한 애정이 크지 않다고 한다. 

출장을 갔을 때 기자들과 겸상하지 않고, 회사에서 시니어기자들과는 아예 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한다. 시니어 기자들을 중앙선데이로 내보내는 것을 같은 맥락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것이다.

선데이저널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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