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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줄줄이 점포 축소…인력감축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올해 최대실적을 올린 은행들이 줄줄이 점포 축소에 나서면서 인력감축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한다.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면서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등 영업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인데, KB국민은행은 최근 11개 영업점을 통폐합하기로 결정했고,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말까지 19개 영업점을 줄였다고 한다.

우리은행은 점포를 조정할 계획은 없지만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점포 간 격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만큼 점포 수 감소와 함께 전체 은행의 직원 수 역시 줄어들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NH농협은행도 현재 전국에 1162곳을 두고 있지만, 연내에 13개 지점을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에다 NH농협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2017년 연말을 기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2년 농협중앙회로부터 분리되면서 출범한 농협은행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되지만 동시에 사상 최대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고 한다.

농협은행은 2016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부실채권 정리(빅배스)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1111억 원에 그쳤지만 2017년 들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만 5160억 원에 달해 이미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다가 연간 6200억 원 규모(추정)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전망이라고 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1월 말 임금피크제 적용대상자 전원뿐만 아니라 10년 이상 근무한 40세 이상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고 한다.

농협은행 출범이후 가장 많은 총 534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이들은 2017년 연말을 기해 직장을 이미 떠났다고 한다.

농협은행은 희망퇴직자 중 임금피크제 대상자에게 26개월 어치 임금을, 그 외 희망퇴직자에게 20~36개월 어치를 지급했다고 한다.

농협은행은 해마다 200~4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데, 2013년 325명, 2014년 279명, 2015년 344명, 2016년 410명이 이렇게 나갔다고 한다.

농협은행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외환위기 이후부터 매해 꾸준히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은 노사합의에 따라 시행한다”며, “임금피크제 적용대상인 56세부터 정년까지 삭감된 임ㄱ금을 받고 생활하는 것과 희망퇴직에 응해 목돈을 챙기는 것이 금액차이가 크지 않아 희망퇴직에 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주요시중은행인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은 희망퇴직 실시를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은행은 2017년 7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9월에 800명 안팎이 퇴사를 했다고 한다. 국민은행은 2016년 12월 10년 이상 근무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2795명이 은행을 떠났다고 한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 12월 27일 2020년까지 임금피크제 전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곧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전국 금융 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은행들은 디지털금융 확산과 점포 통폐합에 따라 임력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며, “다만 이전 정부에 비해 친노동적인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구조조정 추진동력이 줄어들어 시중은행들의 희망퇴직 실시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의 점포축소는 인력감축으로 이어질 전망인데, 은행권 고위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이 책임자급 직원이 많은 ‘항아리 형 인력구조’문제와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따른 점포·인력감축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도 퇴직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조승현 대기자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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