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선제적으로 본격적인 6.13지방선거 준비체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판의 전쟁’, 이름 하여 구도의 전쟁! 그 서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인데, 당초 임시국회 일정으로 지난해 말 출범계획이 틀어졌던 지방선거대책본부도 조만간 인선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시도지사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할 후보자의 자격을 심사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뇌물·알선수재·횡령·성범죄사범과 정치자금법위반, 경선불복 경력 등의 기존 당규상 부적격 심사기준 이외에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인사배제 7대원칙을 추가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지방선거가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치르는 첫 전국단위 선거인만큼 당력을 총동원해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여권내부에서는 보수야당의 지지율 부진으로 선거구도 자체는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 그럼에도 야권 정계개편이나 보수후보 단일화 등 돌발변수의 등장에 따라 판세가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

정당마다 지지 세력을 다지고 민심을 부여잡기 위한 치열한 힘겨루기가 시작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걸음 더, 경청투어’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전국 순회 일정의 하나로 인재발굴에 중점을 둔 행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국투어 행사를 통해 각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예비후보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누가 공천경쟁에서 승기를 잡을지, 누가 막판 고지에 올라설지 ‘표심전쟁’의 서막이 올라가고 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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