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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정초부터 자금난을 우려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정초부터 재정난을 우려할 상황이라고 한다. 지난해 4대 대기업이 한꺼번에 탈퇴한 바람에 회비 수입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소유한 전경련회관(FKI빌딩)이 새해가 되자마자 3분의 1이 공실이 됐지만, 여전히 입주기업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4개 층 전체를 임대한 LG CNS가 1월 2일자로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로 완전 이전함에 따라 전경련회관(FKI빌딩)의 30%의 불이 꺼져있는데, 아직 한화건설이 9~16층을 임대하고는 있으나, LG CNS의 절반 수준인 만큼 전경련 입장에서는 한시바삐 입주기업을 구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전경련회관(FKI빌딩)은 특성상 한층 (약 700~800평)을 쪼개 분할 임대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다 높이 245미터로 한강과 국회의사당 등 여의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전망이 좋다보니 고가의 임대료를 감당할 기업이 선뜻 등장하지 않은 탓에 전경련의 올해 임대료 수입은 사실상 반토막이 날 처지라고 한다.

지난해 전경련은 특별회계 예산(임대료 수입)을 572억 원으로 책정한 바 있는데, 이는 전경련회관(FKI빌딩) 신축에 따른 대출원금을 갚고 이자상환 등 건물관리 전반에 사용됐으나, 올해는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라고 한다.

전경련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고자 1961년 전경련의 모태인 ‘한국경제인협회’로 발족하였고, 이후 1968년 전국경제인연합회로 개칭하였다. 

전경련은 대기업이 주요 회원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대기업의 정보교환, 업무협력, 친기업환경 조성 등을 추구하는 사단법인으로, 국내외 각종 경제문제에 대한 조사연구, 주요 경제현안에 관한 대정부 정책건의, 외국경제단체 및 국제기구와의 교류협력, 자유시장경제 이념의 전파와 사회공헌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4대 경제단체로 꼽히나, 다른 단체들과 달리 인사와 예산이 독립된 순수 민간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어, 국가 주요 경제정책 입안에 대하여 강력한 발언권을 행사해왔었다.

전경련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며, 그 영향력은 한국의 경제 및 사회 각 분야에 미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박근혜 정권에서 전경련의 회원그룹들인 대기업들이 국정농단에 관여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이들 대기업들이 전경련에서 자진 탈퇴하면서 그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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