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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 전년보다 9배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95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1년 전 한해 순유입된 것과 비교하면 9배가량 많아졌다고 한다.

부문별로 보면 주식자금과 채권자금이 각각 114억 5000만 달러, 80억 5000만 달러 들어왔는데, 북한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국내경기 회복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작년 한해 우리 증권시장에서 12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도 작년 말 사상 처음으로 48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말 31.2%로 전년말의 28.6%보다 2.6%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률 하락을 우려해 우리 채권시장에서는 증시에서 순매수한 규모만큼 자금을 빼갔다. 

지난 1월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작년에 국내 증시에서 12조1천억 원어치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작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012년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은 2012년 국내 증시에서 17조6천3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2013년 4조7천420억 원, 2014년 6조2천8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2015년에 3조5천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작년에 다시 매수세로 전환했다. 

작년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481조6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80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작년 초 글로벌 증시불안 탓에 1분기 1조1천억 원에 그쳤으나 이후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2조4천억 원, 7조6천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외국인은 작년 11월에 6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곧바로 12월에 1조7천360억 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 자금이 각각 8조4천억 원, 7조7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아시아와 중동 자금은 각각 1조8천억 원, 2조8천억 원어치 빠져나갔다.

채권시장에선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하반기에 단기채 중심의 순매도세가 이어진 데다 만기상환이 몰리면서 12조3천억 원이 순 유출됐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작년 말 89조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1천억 원(11.9%) 감소했다. 전체 상장채권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은 5.6%로 전년의 6.5%보다 낮아졌다. 
미주(-7조6천억 원), 유럽(-2조4천억 원), 아시아(-1조6천억 원), 중동(-1조6천억 원) 등 모든 지역에서 자금이 순 유출됐다.

다만 유출세는 단기물에 집중됐으며 장기 잔존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에 북핵(1월), 브렉시트(6월), 사드배치 결정(7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12월) 등 악재성 대내외 변수가 끊이지 않았지만 국내 자본시장에서의 외국인 유출입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은 글로벌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유출에도 빠른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다”며, “관계기관과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등 외국인 자금 유출입 현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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