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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푸틴’, 세계인이 선택한 글로벌 리더는?

갤럽 인터내셔널이 2017년 11월부터 12월까지 세계 54개국 국민에게 “만약 자국의 지도자로 트럼프와 푸틴 중 한 사람을 골라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라고 물었다. 

그 결과 54개국 전체 평균으로 보면 29%가 '푸틴', 17%가 '트럼프'를 선택했고 45%는 '둘 다 싫다'고 답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 만약 자국의 지도자로 한 사람을 골라야 한다면: 푸틴 29% vs 트럼프 17%

- 러시아는 80%가 푸틴, 미국은 37%가 트럼프 선택, 54개국 중 27개국은 '둘 다 싫다' 50% 이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월 20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전임 오바마 대통령과 완전히 다른 리더십 스타일로 지난 1년간 많은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세계 주요국들 중 미국의 반대 진영 중심에는 오는 3월 네 번째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 해체와 함께 미소(美蘇) 냉전 시대는 공식적으로 종식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새 국가안보전략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경쟁자'로 규정해 강대국 간 '신냉전 시대'를 예고했다. 

이에 갤럽 인터내셔널이 트럼프와 푸틴, 미국과 러시아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세계인의 시각을 알아봤다. 그 결과 54개국 전체 평균으로 보면 29%가 '푸틴', 17%가 '트럼프'를 선택했고 45%는 '둘 다 싫다'고 답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에 참여한 54개국 중 27개국에서 자국 지도자로 트럼프와 푸틴 '둘 다 싫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트럼프·푸틴 양자 거부율은 네덜란드에서 77%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73%), 독일, 스페인(이상 71%), 이라크(66%), 체코(65%), 이탈리아, 라트비아, 스웨덴(이상 64%) 등이 뒤를 이었다.

러시아는 81%가 푸틴을 선택했지만 미국은 37%가 트럼프를 선택해 양국 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컸다. 푸틴이 트럼프 대비 20%포인트 이상 앞선 국가는 54개국 중 러시아,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그리스 등 17개에 달한다. 미국 외 러시아 주변국과 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트럼프보다 푸틴을 선호했다.

반면, 트럼프가 푸틴 대비 20%포인트 앞선 국가는 코소보, 알바니아, 필리핀, 미국, 폴란드 5개로 미국 대통령이 더 이상 절대적 글로벌 리더 위치에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국은 작년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면접 조사했다.

한국인 중 26%는 트럼프, 13%가 푸틴을 선택했고 58%는 '둘 다 싫다'고 답했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트럼프 33%, 푸틴 12%로 양자 격차가 가장 컸고 20대부터 50대까지는 트럼프 20%대-푸틴 10%대로 엇비슷했다.

참고로 같은 시기 다 국가 비교조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 호감도('호감 간다' 응답 비율)는 4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를 기록한 바 있다(→글로벌 리더 12인 호감도 조사).

● 글로벌 리더십: '미국·러시아 공동 주도' 25% vs '미국 주도' 19%, '어느 쪽도 아니다' 43%

- 미국·러시아 공동 주도 선호 30% 이상 국가 17개 vs 미국 주도 선호 30% 이상 국가 9개

세계 질서 유지, 즉 정치적 글로벌 리더십 측면에서 볼 때 현재 세계 최강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 계속 주도하는 방식과 미국·러시아가 공동으로 주도하는 방식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54개국 전체 평균으로 보면 25%가 '미국과 러시아 공동 주도', 19%가 '미국 주도'를 원했고 43%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미국·러시아 공동 주도' 선호 응답이 30% 이상인 국가는 그리스(59%), 몰도바(48%), 이디오피아(47%), 베트남, 카자흐스탄(이상 46%) 등 17개다. 

반면 '미국 주도' 선호 응답이 30% 이상인 국가는 코소보(57%), 알바니아(56%), 미국(40%), 멕시코(38%) 등 9개로 차이를 보였다.

러시아는 '미국·러시아 공동 주도' 42%, '미국 주도' 1%, '어느 쪽도 아니다' 41%였는데 러시아인 상당수는 질문 보기로 제시되지 않은 러시아 주도의 글로벌 리더십을 원하는 것으로 추측된다.한국은 '미국 주도' 30%, '미국·러시아 공동 주도' 23%, '어느 쪽도 아니다' 41%, 그리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핵/안보 측면에서 우리나라 못지않게 미국이나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일본 역시 '미국 주도' 21%, '미국·러시아 공동 주도' 10%로 두 가지 글로벌 리더십 방식에 대한 선호 격차가 크지 않았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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