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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칼럼〕 사주팔자와 계절론!인생살이 사주팔자를 못 벗어난다는 말이 우리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 명리에세이스트 정은광 박사
  • 승인 2018.02.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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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사주팔자(四柱八字)가 정해져 있다. 몇 년 전 스승님께 여쭈었다. “선생님 팔자는 통계학이 아닌가요?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팔자는 인생전부를 보여주는 학문이지 통계라고만 할 순 없다”라고 하셨다.

곰곰이 생각해도 통계로만 본다면 요즘 같은 세상이 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통계로 자신의 운명을 볼 수 있으니까. 그러나 같은 사주의 쌍둥이라고 해도 성격도 다르고 하는 생각과 행동도 같다고 볼 수가 없다.

왜, 이럴까 하는 것을 공부하는 데는 한참의 시간이 흐른다. 사는 곳과 맺는 인연이 달라서 이다. 어릴 때 쌍둥이들은 거의 같은 시간에 태어나 부모의 곁에서 자라지만 커서는 부부의 인연도 만나고 또한 삶의 변화도 이뤄지면서 자신의 팔자가 많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요통을 친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팔자의 권한운명 밖으로 나가게 되면 온갖 스트레스와 삶이 요동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주에서 천간은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를 말하고 지지는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를 말한다. 천간은 10개이고 지지는 12개다.

왜, 이렇게 다른 것을 가지고 얽히고설키는 것일까. 그것은 사계절이 뚜렷하듯이 동양의 음양과 오행에 있어서 이러한 설정이 5천년부터 내려온 관습의 문화요 환경이다.

우리나라의 한반도가 그중에서 사계절이 가장 뚜렷하다. 배나 사과를 먹어봐도 세계적으로 그 맛이 우리나라만큼의 맛이 나는 나라는 거의 없다. 그것은 기온차이와 계절의 적절한 우주의 음양기운까지 섞여서 그렇게 된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가지다. 천간에 있는 갑을병정의 글들은 ‘개인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지지에 나오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는 살아가는 ‘현실’을 말하게 된다.

그래서 생각과 뜻이 잘 맞는 사주도 태어나는 사람은 인생이 순탄하게 되고, 생각과 뜻이 엇갈리는 사주로 태어난 사람은 삶이 많이 고달프다. 그런데 사주를 몇 년을 본 사람도 이것저것 신살이니 역마살이니 삼재니 삼합이니 이런 것만 찾다 보니 음양과 계절이 순으로 역으로 흐르는가가 쉽게 눈에 보이지 않는다. 

흔히 ‘진리는 가까이 있어도’ 찾거나 어렵다고 짐작하게 되면 결국은 모든 진리를 스스로 멀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처럼 사주의 기본적으로 보는 음양과 계절의 눈을 떠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초년인 연간(年干)이 겨울인 사람 그리고 여름이 되었다가 다시 가을이 되었다가 봄이 오는 이상한 사주를 갖고 태어나는 사람은 계절이 갑자기 바꿔지기 때문에 삶의 모양도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또 한 가지는 사주가 여름만 가득 있고 갑자기 겨울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나무가 클 수 있는 봄도 없고 또 열매가 맺는 가을도 없는 사주는 삶이 노력을 해도 결과가 보이지 않는 사주로 밖에 볼 수 없다.

겨울이 되고 봄이 오고 다시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는 이런 사주는 평탄한 사주가 된다. 그러나 중간 중간에 보미였다가 겨울이고 다시 여름이 오는 사주도 종종 목격하게 된다. 다시 말해 인생 삶도 순탄하지 못하고 자기가 아무리 아름다운 꿈을 꾼다고 해도 실현이 어려운경우도 많다.

그래서 인생살이 사주팔자를 못 벗어난다는 말이 우리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삶은 밤이면 잠을 자야 하는 것이고, 낮에는 일을 하는 음양이 자리를 잡는 경우와 ‘목 화 토 금 수’가 서로 조화를 이룬 사주와 또는 서로 응집이 되고 화목하고, 그런 사주를 갖고 태어나야 되는데도 거꾸로 가는 사주를 목격할 때 이것을 어떻게 말을 해야 하고 풀이를 해야 할까 난감할 때가 많다.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주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사주가 좋고 나쁘고 길을 알았으면 조심해서 스스로 속도를 맞추고 계절을 맞추고 추운겨울이 오면 옷을 더 껴입고 여름이 오면 옷을 껴입지 않고 단순하게  입듯이 모든 인간의 삶은 ‘소우주의 삶’과 같다는 것을 사주를 봐서 체득하는 길밖에는 없다. 어쩌면  그것이 순리적인 삶이 되는 것인 줄로 믿게 된다.
 

명리에세이스트 정은광 박사  skycf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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