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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싹이 움트고,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다.
  • 명리에세이스트 정은광 박사
  • 승인 2018.03.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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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甲)+ 계(癸),  수근로수(樹根露水), 비가오고 나면 나무가 크는 형상을 말한다. 봄이 되면 산에 들에 진달래가 핀다. 또한 바람이 불고 비가 와야 봄이 시작된다.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가 봄철의 향연이다. 다시 말해 동남풍(東南風)이 불면 가지가 흔들거리며 싹이 트고 비가 오면 뿌리에 물이 스며들어 겨울에 굽었던 나무가 스스로 펴지게 된다. 

지리산 하동 악양에 섬진강변은 봄이 되면 매화가 보일 듯 말듯하다가 다시 수선화지고 나서 4월 춘분을 지나 청명·곡우가 지나면 드디어 벚꽃나무에 꽃망울이 지기 시작한다.

이것을 명리학에서는 곡직(曲直)이라고 한다. 왜 곡직이라고 하냐면 겨울은 춥기 때문에 모든 만물이 웅크리고 있다. 좀 더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기에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하는 노래가 사실은 시절인연을 맞춘 노래이다. 여기에 우수와 경칩이 되면서 비가 오게 되면 겨우네 웅크렸던 뿌리가 서서히 젖어들면서 기지개를 펴게 된다.

사주에서 비가오고 나면 나무가 크는 형상을  수근로수(樹根露水)라고 한다. 갑(甲)과 계(癸)가 있는 형상이다. 갑은 소나무이고 계는 봄비이다.  

월간(月干)에 계수(癸水)가 오고 일간(日干)에 갑목(甲木)이 오는 사주를 갖고 태어난 사람을 보게 되면 그 사람의 성향이 대인관계가 좋고 조직이나 집단에서 공(功)을 세우는 사주이며, 큰 부를 축적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 태어난 사람들은 소극적이고, 봄과 여름에 태어난 사람의 성향은 적극적이라고 한다.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아무래도 밖에 나가 봤자 특별이 좋을 일이 없기 때문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주자연의 이치나 음양오행의 사주에서 명리의 이치나 우주의 순환은 같은 것으로 해석하게 된다.

그러나 가을에 태어나 비가 내리고 나무가 서있는 이런 사주는 좋지 않고, 오히려 썩는 나무가 된다. 가을은 이제 겨울로 가는 길에서 비가 내린다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되는 비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봄의 계절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가 적합한 대귀(大貴)의 사주가 된다. 비록 봄에 태어남이 좋은 계절이나 불구덩이(火가 많음)를 지고 태어난 사람과 또는 꽁꽁 얼음(亥 子 丑)이 일주나 시주에 있는 사주이면, 그의 사주는 불안정하고 성장하지 못하는 사주라 일생에 쓸쓸함과 고난이 있는 사주가 된다. 또한 운(運)도 제대로 자신의 원국과 맞아 수평을 이루는가를 봐야 한다.

명리에세이스트 정은광 박사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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