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 마지막 날 ‘스포츠가 바꾸는 세상 :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를 주제로 장애인 체육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다리를 절단하고 올림픽 꿈을 접어야 했던 호주의 레지스터 부국장은 “누구라도 언제든 패럴림픽 참가 자격을 얻을 수도 있다”면서 장애인이 된 이후의 삶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내가 극복한 것은 절단된 다리가 아니라 부정적인 정체성에 대한 편견이었다”고 고백하며 “스포츠가 장애인들도 포용적인 사회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새로운 시대의 영감을 이끌어내 준다”고 말해 청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연을 주재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70년 걸렸다’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말을 인용하며 “정치를 바꾸고 장애인 관련 예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옆집 장애인과 인사하고 배려하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애인, 장애우, 장애자 등의 표현은 일반적으로 모두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사람들마다 쓰는 용어는 서로 다르다.

특히 한 때 장애우 권익문제연구소를 중심으로 장애우(障碍友)라는 용어를 쓰자는 제안이 많이 제기되었으나 장애우라는 용어는 1인칭으로 쓸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단어 자체의 뜻이 장애인에 대한 시각을 제한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또한 한국장애인 단체총연합회는 장애인들이 장애우라는 용어를 장애인이라는 용어보다 훨씬 싫어한다고 지적하였다.

▲ 대한장애인골프 협회장

여기에 관심 받는 장애인 단체가 있고 그 중심에 장애인 사랑이 남다른 윤대혁(대한 장애인 골프협회) 회장이 있다. 그 역시 장애를 가진 자식을 둔 가장이기도 하여 장애인들의 현실과 바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윤회장은 그런 인연으로 대한장애인 골프협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불가능은 없다" 는 주제로 한 장애인골프대회가 지난 21일 안성Q 골프장서 개최

제2회 대한장애인골프협회(KDPGA) 하람 어울림 장애인 골프대회가 경기 안성의 골프존 카운티 안성Q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장애인 75명, 비장애인 골퍼 75명 등 모두 150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렸다. 국제대회에서 4승을 올린 시각장애인 1급 조인찬씨도 출전했다.

윤대혁 대한장애인골프협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장애인골프는 생소하고 비장애인들만이 줄기는 골프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는 현실에서 2004년에 도입된 파크골프를 통해서 대한장애인골프협회가 태동하면서 파크골프가 장애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재활을 도모하면서 자립심과 사회에 접근할 수 있는 장애인 복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는 우리 사회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행복한 삶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스포츠로 더욱더 발전 할 수 있도록 대한장애인골프협회(KDPGA)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는 골프가 올림픽 종목에 채택되었으므로 장애인 올림픽 필드 골프에 전념을 할 때라 생각합니다. 필드골프에는 지적장애인,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등 많은 장애인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생활체육으로도 많은 장애인들이 즐기고 있습니다”라며 “대한장애인골프협회는 장애인골프 이념을 바탕으로 장애인 스포츠로서 선도하는 협회를 지향하고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은 물론 장애인 레저스포츠 활동으로서 국내 장애인들이 건강한 삶과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 대한장애인골프협회(KDPGA)가 향후 파크골프의 질적 향상과 필드골프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장애인골프가 국제경기 종목으로 발전하고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그는 용인지역 국제로터리클럽을 설립해 지역 사랑과 발전에 헌신의 노력을 다하는 동시에 수많은 봉사활동으로 나눔과 배품의 정신을 실천하는  사회 운동가이기도 하다. 장애인을 진정으로 위하는 대한장애인골프협회와 윤대혁 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류금숙 선임기자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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