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경로를 바꿔 한반도로 향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중국의 주요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시했다.

우선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4월 10일 칼빈슨 항모를 포함해 2척의 유도미사일구축함, 1척의 유도미사일순양함으로 전단이 짜였다면서 "칼빈슨호의 한반도행이 최근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으며, 중국관영 CCTV는 이날 아침 뉴스를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이라고 집중 보도했다.

중국관영 CCTV는 이어 지난달 칼빈슨호가 참가했던 한․미 연합 군사훈련장면을 연달아 내보내며 한반도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미국의 항공모함이 한반도부근에 출현하는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시리아가 공습된 이후 위협의 강도는 이전과 같지 않다"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다.

글로벌 타임스도 '시리아공습 다음은 북한 차례일까?'라는 사평을 통해 칼빈슨호의 한반도행을 자세히 전하면서 "미국이 평양에서도 시리아에서와 비슷한 행동을 취할 것인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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