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겪었던 가난과 경제적 어려움이 노화를 앞당기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마이애미 대학교 교수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경제적 어려움이 인지적 노화에 끼치는 영향과 동시에 중요한 조기노화의 원인이 되는지에 초점을 맞춰 빈곤층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결과 경제적 어려움과 인지기능 저하 사이에 긴밀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특히 데이터 처리 속도에 있어서 연관성이 극명히 드러났다고 '지 뉴스(Zee News)'가 소개했다.

이에 앞서 조지 대학교 교수연구진들도 유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의 경우 소득이 4천 달러가 넘지 않는 이들이 1만 5천 달러를 버는 이들보다 훨씬 더 빨리 늙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않거나 눕는 생활 습관이 중년 여성들의 세포 내 유전자의 노화를 앞당긴다는 연구 논문이 의학전문지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다.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인 알라딘 샤디압 박사는 "우리의 연구 조사 결과 않아 있는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걷는 사람들보다 더 빨리 늙는다"고 설명했다.

텔로미어는 세포 내 염색체의 말단 부분에 자리 잡고 있는데 DNA 손상을 막는다. 세포분열이 진행될 수록길이가 점점 짧아져 세포 복제가 멈추게 되는데 이것이 노화 와 수명에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연구진들은 테로미어의 길이가 변하는 것이 나이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영양소 결핍,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샤디압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들은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욱 빨리 줄어드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을 꼽았다. 연구진은 64~95세의 미국 노년층 15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하루에 10~13시간을 앉아 있는 중장년 여성들의 경우 정상인보다 170개의 염기수가 적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등의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9년 더 많았다.

한편 이 과정(텔로미어 길이 단축)은 운동에 강한 영향을 받는데 30분만 운동을 해도 앉아 지내는 여성들의 텔로미어 길이가 줄어드는 속도가 줄어들었으며 이는 실험(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도 엿볼 수 있었다.

샤디압 박사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줄어드는 것은 노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성인병 발병률도 높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젊은 시절 겪었던 가난과 경제적 어려움이 노화를 앞당기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 새 정부의 최대과제는 사회고령화문제

2016년 대한민국 인구수는 5천1백1만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노동 가능인구 100명에 노동 불가능인구인 아동 혹은 노인 36.2명의 비율로 나타났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한국사회는 고령화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사회 통념상 과거에는 가정의 첫째가 부모님을 모시고 책임졌다면, 오늘날에는 이와 같은 책임을 국가에서 지고 있는 추세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고령인구 중 오직 10%만이 "자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9.7%는 "아직 직장을 다니고 있다"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현재 존재하는 연금 제도가 공무원이 아닌 이상 정상적인 생활을 보장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고령화 문제는 현재 대다수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며, 이를 되돌리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아울러, 고령화 문제로 인해 다양한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최우선적으로는 정년퇴직을 앞둔 수많은 인구를 연금으로 보장해야 해야 한다. 동시에, 정년퇴직을 앞둔 이들이 언급하는 삶의 평균기준은 유럽에서 언급되는 평균기준이지 동남아 국가들의 평균 기준이 아니다.

복지를 위한 예산을 늘리기에는 지출이 매우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 더군다나 정부가 복지사회를 구축하려고 시도하면,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시점에서 멈추지 못하여 문제가 새롭게 발생하는 일이 있다.

국민에게 제공되는 연금금액을 하향 조정한다던가 이들에게 제공되는 일정한 혜택을 제한할 경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사회 내 연금수령자들의 활동 수준이 아직까지는 활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금수 세대에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는 정책은 즉각적인 대규모 항의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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