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대통령비서실은 2실장 8수석 2보좌관 체제이며, 국가안보실은 1실장 2차장 체제로 조직이 이루어졌다. 새 정부는 대통령 산하에 18부 5처 17청 4실로 구성했다. 청와대 3실은 대통령비서실과 문 대통령이 새롭게 신설한 정책실, 그리고 국가안보실로 체제로 내부조직이 구성됐다. 과거 대통령경호실은 대통령비서실조직도에서 빠졌다.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눈 여겨봐야 할 부분이 바로 신설된 정책실이다. 기존에는 대통령비서실 산하에 정무수석, 민정수석, 경제수석 등이 있었지만,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는 정책실을 신설하여 정책실 산하에 일자리수석, 경제수석, 사회수석을 둔 것이다. 기존보다 2명이 줄어든 8명의 수석비서관에 2명의 차관급 보좌관을 두고, 대통령비서실에 정책실을 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개편했다. 이로써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조직도 직제개편은 완성됐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현재까지 인사혁신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인사를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정부 조직도 개편안은 국회가 여야 간 협상타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과 정부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운영된 정책실장을 복원하여 관리한다. 정책실장 직속으로 경제보좌관을 두어 거시경제운용방향 설정과 점검 등을 담당하고, 헌법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간사위원을 겸하며, 또한 과학기술보좌관을 두어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과학기술 발전전략을 담당하고, 헌법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간사위원으로 겸하도록 했다.

아울러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왔던 국정의제와 관련된 △서민주거복지와 체계적인 도시재생을 지원할 주택도시비서관 △ 긴박한 국정현안으로 등장한 통상이슈를 전담할 통상비서관 △ 사회적 경제·기업 및 공유경제의 육성과 지원을 담당하는 사회적경제비서관 △ 분권과 자치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비서관 △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과 국토의 균형 된 발전정책을 뒷받침할 균형발전비서관이 각각 신설됐다. 특히, 소통·통합·혁심이라는 문 대통령의 철학을 적극 이행하고자, 사회혁신수석 및 국민소통수석(구 홍보수석개념)을 신설했다.     

● 현재까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정부’ 조직도 및 인선내역을 다음 표와 같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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