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한국GM 의 국내시장 철수가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시끌벅적하다고 한다.

산업은행은 최근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 측에 전달한 ‘한국GM 사후관리 현황’ 보고서에서 한국GM의 국내 철수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한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이 2014년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되는데다 GM미국본사가 해외시장 철수 전략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꼽았다고 한다.

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나는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최근 사임을 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는 분석이라 한다.

오는 10월 GM이 보유한 한국GM 지분매각 제한이 헤제 된다는 점도 국내철수 가능성의 배경으로 거론됐다고 한다.

산업은행은 한국GM지분 17.02%를 보유한 2대 주주지만 “한국GM이 철수할 경우 저지할 수단이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GM의 지분매각 제한 해제는 산업은행이 주총 특별결의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업은행은 “한국GM에 채권이 없어 채권자로서 한국GM 경영에 관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한국GM 측은 즉각 철수 설을 부인했지만 국내 완성차 판매량의 14%가량을 차지하는 한국GM이 철수할 경우 파장이 클 듯하다고 한다.

● 한국GM, 신임 사장에 카허 카젬 GM 인도 사장 내정

한국GM은 8월 17일 카허 카젬 인도GM 사장이 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이 달 31일부로 임기를 마치는 제임스 김 사장에 이어 9월 1일부터 한국GM 대표직을 맡게 되며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카젬 사장이 GM의 핵심 사업장인 한국GM을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동차 전문가로 생산과 사업운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며 리더십을 발휘해 온 만큼 카젬 사장의 경력과 국제적인 안목이 한국GM의 미래 경쟁력 제고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회사의 수장으로서 사내외 관계자들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한 쉐보레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지난 1995년 GM호주에 입사한 후 GM홀덴 생산 부문에서 여러 핵심 직책을 맡았다. 지난 2009년에는 GM 태국 및 아세안 지역 생산 및 품질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에는 GM 우즈베키스탄 사장에 선임됐다. 이후 2015년 GM 인도에 합류,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ng Officer)를 역임하고 2016년에 사장으로 임명됐다

● 한국GM(주)은 어떤 회사인가? 

한국지엠(주)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미국 GM그룹의 한국에서의 법인회사이다. 2002년 4월 30일, GM(General Motors Corporation)과 대우자동차(주), 한국산업은행이 체결한 기본거래계약에 따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2002년 10월 대우자동차(주)의 승용차 사업 부문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여, 지엠대우자동차기술(주)로 공식 출범했다. 출범 이후 준중형차 라세티를 출시했다. 

공식 출범 이후 생산과 연구개발 시설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시행하여 같은 해 11월 출범 기념 스페셜 모델로 마티즈, 레조, 매그너스를 출시했다. 2003년 4월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같은 달 중국시장에 마티즈와 라세티, 매그너스를, 서유럽에 라세티를 수출했다. 같은 해 7월과 9월 북미에 매그너스와 라세티, 칼로스를 각각 수출했다. 2003년 부평 디자인센터를 시작으로 2004년 보령 파워트레인 공장, 2006년 군산 디젤엔진 공장과 인천항 KD센터, 창원 엔진공장, 2007년 청라 주행시험장과, 2010년 서울 디자인센터를 차례로 열었다. 

2009년 6월 최상위 지배회사였던 GM(General Motors Corporation)이 파산보호신청을 하고, 이에 구조조정을 거쳐 2009년 7월 GM(General Motors Company)이 신규 설립되어 공식 출범하면서 새로운 최상위 지배회사가 되었다. 2011년 3월에는 한국지엠(주)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쉐보레(Chevrolet) 브랜드를 전면 도입했다. 

2011년 경차 스파크, 준중형차 크루즈, 글로벌 소형차 아베오, 스포츠카 카마로, 7인승 차 올란도 등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캡티바, 아베오 세단, 크루즈, 말리부, 쉐보레 트랙스, 스파크S, 크루즈 터보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2014년 8월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판매를 재개했다. 한편, 2014년 4월에는 부평 디자인센터를 확장 오픈하면서 GM의 글로벌 디자인센터 중 세 번째 규모의 인력과 설비를 갖추게 되었다.

● 한국GM(주) 연혁 

• 2002년 10월 : 지엠대우자동차기술(주) 출범
• 2002년 11월 : 회사 출범 기념 스페셜 모델(마티즈, 레조, 매그너스) 출시
• 2003년 11월 : GM대우 디자인센터 개관
• 2004년 3월 : 대우파워트레인(보령공장) 인수(자동변속기 연산 24만 대)
• 2005년 10월 : GM대우, 대우인천자동차(구,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인수 통합
• 2007년 10월 : 청라 주행시험장 준공
• 2008년 2월 : 첨단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 공장 준공(보령 연산 30만 대)
• 2009년 7월 : 뉴GM 공식 출범
• 2011년 3월 : 한국지엠(주)으로 사명 변경, 쉐보레 브랜드 전면 도입
• 2012년 12월 : 친환경 태양광 발전사업 협약 체결
• 2014년 4월 : 디자인센터 확장 오픈
• 2016년 7월 : 아주자동차대학과 산학협력 협약 체결
• 2017년 3월 : 롯데렌터카와 쉐보레 볼트 EV 공급계약 

본사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대로 233에 소재하며, 2016년 연말 기준 16,031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6년 연간 매출액은 12조 2,342억 원, 영업손실은 5,312억 원, 당기순손실은 6,315억 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GM의 호주법인(General Motors Investment Pty Ltd.)으로 48.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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