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매각설이 잇따르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롯데손해보험에 이어 롯데카드의 매각설이 불거진 것인데, 발단은 오는 10월로 다가온 지주사 출범이 계기라고 하며, 지주사의 경우 2년 내에 보유중인 금융사를 처분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 상 금산분리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앞서 신한금융이 KB금융과의 1위 금융그룹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롯데손보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퍼졌으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롯데손보를 비롯한 국내보험사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엔 롯데카드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KB국민카드가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신한금융지주와 더불어 리딩뱅크 맹주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카드업권에서 점유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KB금융 입장에선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한순간에 1위로의 역전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김지숙 기자  sundayky@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