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 현대차 그룹의 최근 수년간 경영악화를 지켜보고 있는 다른 재벌그룹들이 오히려 자동차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 등이 앞 다퉈 자율주행차나 전기차를 포함한 차세대 자동차 관련 사업에서 투자와 M&A에 나서고 있는 것인데, 이처럼 대기업들이 자동차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시장 가능성과 함께 사업 관련성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미 휴대전화나 반도체 시장이 어느 정도 정점을 찍고 있는 것과 달리, 자동차 전장 시장의 경우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율쥬행차의 경우 전기·전자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고 전기차 또한 배터리의 성능를 결정지을 기술력을 갖춘 재벌그룹이 상대적으로 쉽게 관련시장에 진출하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단기간에 갖출 수 있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현재 주요 그룹들이 아직은 전자장비 부품 등 주변 사업을 중심으로 움직임이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완성차 시장으로 그 전선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에선 “자동차 부품의 종류가 많아 연관 산업분야가 넓다. 또 새로운 동력에 의한 새로운 개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관련 산업과의 연관성 또한 계속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라,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하는 업계에선 미래성장 동력으로 큰 관심을 가질 만하다. 더불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LG나 삼성이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사업에 도전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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