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종합
실소유주 논란 ‘다스’, 본사 해외 이전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냐? 아니냐? 을 두고, 실 소유 논란이 한창인 다스가 이르면 다음 달 독일 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과 대형납품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스의 본사 해외 이전설이 확산되고 있는데, 다스 해외계열사와 국내계열사간 수상한 자금흐름도 본사 이전 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한다.

다스 전현직관계자 및 현대자동차 사정에 밝은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폭스바겐은 최근 다스 공장설비, 제품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다스와 세부계약조건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동안 다스는 현대, 기아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업체와 금강, 다온 등 2차 협력사 납품으로 매출을 올렸으며, 이들 중 현대자동차는 다스 매출의 30~40%를 책임졌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 말에는 매출의존도가 42%까지 치솟았는데,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다스 납품처 다변화에 대해 우리가 간섭해서는 안 되고, 반대할 명분도 없다”며, “신구규 납품처가 생긴 것은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국내 성장이 사실상 한계에 부딪힌 다스는 폭스바겐과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스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다스가 독일 현지에 약 200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세우고 폭스바겐에 직접 납품하는 조건”이라며 “본사 이전을 위한 계획이 오래 전부터 실행돼 왔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 다른 인사는 “이미 다스는 국내보다 해외사업에 비중이 높다”며< “반드시 회사가 국내에 있어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이에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독일 본사에 문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사업 파트너와 계약문제는 대외비”라고 답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다스는 자동차시트, 시트 프레임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매출액은 2조1300억 원이고 경주 본사를 포함하여 전 세계 13개의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매출액 중 절반 정도가 현대자동차에 대한 납품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87년 대부기공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이듬해부터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시작했고, 2003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기업 명칭을 변경했다. 비상장회사이며 대주주는 이명박 대통령의 맏형 이상은이다. 약 4%의 지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교동창으로 후원회 명사랑 회장을 지낸 김창대 씨가 갖고 있다고 한다.

다스 주주들과 가까운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다스의 실소유주 문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의혹 중 별개의 사안으로 보이던 도곡동 땅 의혹과 BBK 주가조작사건의혹을 연결시켜주는 고리라는 평가도 있다.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한나라당 후보자 선출 선거과정에서 이러한 의혹이 불거지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다스 설립 시기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그룹의 계열사 사장을 맡고 있던 시기라는 점을 들어 다스 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일 수 없다고 해명하고, 큰형 이상은 씨의 회사가 맞다고 설명했다.

BBK 주가조작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최재경 부장검사)은 2007년 12월 5일 이 사건의 주범으로 김경준을 기소하면서,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라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다스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10년 전 2007년 11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중 “검찰은 도곡동 땅이 이상은 씨 소유가 아니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도곡동 땅 매각 자금을 다스의 유상증자에 사용했기 때문에 다스의 실 소유자가 이명박 후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0년 후. 요즘 똑 같은 질문이 반복되고 있다. 핵심은 검찰은 왜, 10년 전 다스의 주인이 제3자 소유라고 했는가? 검찰은 그 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스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진덕 기자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