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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2〕적자운영에 시달리는 한국골프장! 이대로 두고 볼 일인가?“골프장정책의 전환을 통해 관광활성화 차원으로 끌어올려야”

한국골프의 역사는 1900년경부터 시작됐다. 벌써 1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사이 1984년 골프장 28개소, 연간 내장객수 130여만 명이던 것이, 1997년에는 운영 중인 골프장이 112개소, 연간내장객이 800여만 명이었으나, 지금 전국 골프장은 퍼블릭 골프장을 포함해 무려 500개소에, 연간 내장객수 만 해도 3천500만 명 시대를 넘어섰다. 이렇게 한국골프인구는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골프는 이제 대중화되어 국민체육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몇몇 골프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국 골프장들은 적자운영에 시달리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할 수 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골프장 운영정책의 부재 탓이다. 이에 선데이저널에서는 세계 골프의 역사, 한국골프의 역사 및 국내골프장의 운영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책을 심층 취재하여 기획 보도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제2탄 전국 골프장 현황 

우리에게 골프는 어떤 의미인가? 맨발의 샷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LPGA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박세리,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 LPGA 투어 US 여자오픈 우승과 솔하임 컵 우승을 했던 미셀위, 골프 사상 최초로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을 모두 제패한 '골든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된 박인비 선수 등 어려운 경제상황과 혼란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어느 스포츠선수 못지않게 골프를 계기로 분명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다가온다.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우리국민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한 장면으로 골프 박인비 선수의 금메달 획득 등 골프가 국민스포츠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골프장이 운동시설이 아니고 카지노나 경마장 등과 똑같이 취급되어, 사치성 위락시설로 분류돼 현행 회원제 골프장 이용료에는 개별소비세 등을 포함해 1명당 2만1천 원 정도의 세금이 포함돼 있다.

연도별 골프장 이용객은 연인원 2013년 3천104만여 명 이던 것이, 2014년 3천3백만 명(1홀 당 평균내장객 회원제 3540명, 비회원제 4002명)에서, 올해는 3천500만 명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골프산업 규모는 25조원으로, 스포츠산업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회원권 수는 21만2천여 개로 15조6천4백억 원 규모이며, 개인 對 법인비율은 70:30으로, 남성이 85%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수 디오션컨트리클럽 전경(영업흑자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퍼블릭 골프장)

이처럼 골프는 이미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았는데도 귀족스포츠라는 꼬리표를 달아 중과세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골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골프가 부자들만을 위한 사치스러운 오락이라는 오명을 벗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효자종목으로 인정받아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골프장 경영정책의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국의 골프장 수가 신설 퍼블릭 골프장 급증에 힘입어, 현재에는 547개소로, 10년 전인 2006년 말보다 무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현재 운영 중인 전국의 골프장 수는 2006년 말 278개소에서, 현재에는 547개소로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중에서 회원제 골프장 수는 2006년 말 154개소에서, 현재에는 269개소로 늘어나지만, 비회원제로 운영하는 퍼블릭 골프장 수는 2006년 말 94개소에서, 현재에는 276개소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골프장 경영자 협회가 산출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골프장 현황은 총 547개소로,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7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강원도 72개소, 경북 50개소, 경남 46개소, 제주 45개소, 전남과 충북이 각각 43개소, 전북 29개소, 충남 26개소 순이다. 

지역별 골프장 개소 및 회원․비회원 골프장 수는 부산 8개소(회원 6, 비회원 2), 대구 2개소(회원 1, 비회원 1), 인천 9개소(회원 3, 비회원 6), 광주 4개소(회원 1, 비회원 3), 대전 4개소(회원 1, 비회원 3), 울산 4개소(회원 2, 비회원 2), 세종 3개소(회원 1, 비회원 2), 경기 157개소(회원 88, 비회원 69), 강원 72개소(회원 37, 비회원 35), 충북 43개소(회원 22, 비회원 21), 충남 26개소(회원 11, 비회원 15), 전북 29개소(회원 6, 비회원 23), 전남 43개소(회원 17, 비회원 26), 경북 50개소(회원 22, 비회원 28), 경남 46개소(회원 24, 비회원 22), 제주 45개소(회원 27, 비회원 18)이다.

▲여수 디오션컨트리클럽 전경(영업흑자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퍼블릭 골프장)

전국의 골프장 수는 2006년 말 278개소에서, 현재에는 547개소로 10년 전보다는 96.7%로 거의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신설 골프장은 수익성이 높은 퍼블릭 골프장을 중심으로 개장하고, 회원제 골프장의 퍼블릭 전환이 늘어나면서 퍼블릭 골프장이 대세가 되었다. 

회원제 골프장 수는 2012년 말 229개소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입회금반환사태 등으로 신설 회원제가 거의 없어지면서 부터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는 회원제가 늘어나면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퍼블릭 골프장 수는 정부의 골프대중화정책과 높은 수익률 덕택에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회원제 對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은 2006년 말 55.4 : 33.8에서 현재에는 40.1 : 53.6으로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여수 디오션컨트리클럽 전경(영업흑자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퍼블릭 골프장)

전국 골프장 전체 이용객 현황

전국의 골프장 전체 이용객수는 2006년 1935만 명에서, 현재에는 3500만 명으로 79.3% 증가하였는데, 이중 회원제 이용객수는 같은 기간에 1344만 명에서 1732만 명으로 28.9% 증가에 그쳤지만, 퍼블릭 골프장 이용객수는 438만 명에서 1584만 명으로 3.6배 급증했다. 

연도별 전국의 골프장 내장객 비회원제, 회원제에 대한 통계를 보면, 2006년 비회원제 93개소 614만6140명, 회원제 157개소 1350만7219명, 합계 250개소 1965만3359명, 2007년 비회원제 102개소 741만9866명, 회원제 175개소 1492만3213명, 합계 277개소 2234만3079명, 2008년 비회원제 128개소 832만8568명, 회원제 182개소 1565만4098명, 합계 310개소 2398만2666명, 2009년 비회원제 146개소 896만8885명, 회원제 193개소 1694만101명, 합계 339개소 2590만8986명이다.

또한 2010년 전국 골프장 내장객 현황은 비회원제 169개소 915만2665명, 회원제 213개소 1657만2739명, 합계 382개소 2572만5404명, 2011년 비회원제 187개소 1012만96명, 회원제 223개소 1678만4857명, 합계 410개소 2690만4953명, 2012년 비회원제 210개소 1152만7495명, 회원제 227개소 1707만7672명, 합계 437개소 2860만5167명, 2013년 비회원제 232개소 1351만11명, 회원제 228개소 1754만7634명, 합계 460개소 3105만7645명, 2014년 비회원제 247개소 1520만4949명, 회원제 226개소 1793만8579명, 합계 473개소 3314만3528명으로, 매년 골프장 수와 이용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보다는 비회원제 골프장 수와 이용객 수가 앞질렀다.  

▲여수 디오션컨트리클럽 전경(영업흑자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퍼블릭 골프장)

이처럼 퍼블릭 골프장 이용객수가 급증하는 것은 일반세율을 적용받으면서 퍼블릭 골프장의 입장료가 회원제 골프장보다 4만 원 정도 싸고 골프회원권 없이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의 몇몇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골프장 경영실적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퍼블릭 골프장의 경영실적이 회원제 골프장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06년 17.9%에서, 지난해에는 -4.5%로 적자 전환되었고, 현재에는 -12% 수준으로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06년 41.4%에서 현재에는 20% 수준으로 흑자폭이 점점 둔화하여 축소되고 있다 한다. 골프장 운영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도 골프장 경영실적이 계속 악화 내지는 둔화될 전망이다”며, “회원제 골프장은 무기명 회원권 남발, 한계 골프장들의 입장료 덤핑 등으로 골프장당 이용객수가 감소하고 객 단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경영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싼 입장료 때문에 비회원들이 이용을 기피하고, 세금 정도만 내고 치는 회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며, 퍼블릭 골프장도 퍼블릭 골프장 수가 급증하면서 골프장당 이용객수가 감소하고, 입장료 할인경쟁 등으로 객 단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다.

골프장업계의 한 관계자는 “골프장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면서 골프장들이 생존 내지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용·인력구조조정, 캐디 선택제 도입 및 골프장개방 등의 새로운 경영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수 디오션컨트리클럽 전경(영업흑자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퍼블릭 골프장)

전국 골프장 2015년 영업실적 

2015년 전국의 골프장들의 영업실적은 골프장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인하 경쟁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증가에 힘입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 골프장별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2012년 이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과 2014년 이전에 개장한 퍼블릭 골프장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결과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7일 발표한 ‘2015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을 제외한 139개 회원제 골프장의 2015년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4%로 2014년도 -4.7%보다 무려 4.3% 포인트 상승했다. 

전국의 112개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도 28.5%로 2014년도 27.5%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회원제 골프장은 2003년 이후의 하락세가 멈추었고, 퍼블릭도 2012년 이후의 하락세가 멈추었다.

영업이익률이 회복된 요인은 회원제 골프장은 비수기의 입장료 덤핑으로 객단가가 높은 비회원 이용이 증가한 데다, 영업일수가 11일 증가하고 홀당 이용객수도 5.2%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퍼블릭 골프장도 퍼블릭 골프장으로의 전환 10개소, 신규 개장 8개소로 퍼블릭 골프장 수가 증가하면서 주변 골프장과의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영업일수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골프장 수도 줄어들었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139개소 중 절반인 69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2014년도 87개소보다는 18개소 감소했다. 적자 골프장중 경기지역 골프장이 27개소로 2014년도 39개소보다 12개소 감소했다. 

영남지역도 12개소로 2014년도 19개소보다 7개소 줄어들었다. 강원지역 골프장은 8개소 가운데 7개소가 적자이다. 또한 퍼블릭 골프장은 112개소 중 11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2014년도 13개소보다 2개소 줄어들었다. 

적자 골프장 수가 줄어든 것은 영업실적이 다소 호전된 데다,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퍼블릭 골프장으로 6개소가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상위 10개소를 보면, 골프인구가 풍부한 경기지역·영남지역 골프장들이 포함돼 있다.

▲여수 디오션컨트리클럽 전경(영업흑자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퍼블릭 골프장)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27홀의 그레이스가 42.0%로 1위를 차지했는데,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며, 2위는 국가보훈처 산하의 36홀의 88CC로 35.3%였는데, 코스가 훌륭하고 접근성이 뛰어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 다음으로 18홀의 팔공CC가 35.1%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회원제 18홀+퍼블릭 18홀의 썬힐CC가 34.4%, 5위는 회원제 27홀+퍼블릭 18홀의 스카이밸리CC로 29.5%를 기록했다.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충북 진천에 있는 27홀의 히든밸리CC가 53.1%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코스관리비 등 제 비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2위는 52.3%를 기록한 18홀의 파주CC가 차지했다. 이 또한 퍼블릭 골프장 조성비로 만들어진 이 골프장은 저렴한 입장료에다, 골프인구가 풍부한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서다. 3위는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한 18홀의 포항CC로 51.8%를 기록했다.

2015년 회원제 골프장에서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 6개 골프장의 경영실적도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의 영업이익률은 -18.9%에서 2015년에는 26.9%로 크게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세금이 대폭 줄어든 데다, 입장료 인하로 이용객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골프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영업일수가 줄어들고 골프장간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골프장의 수익성이 다시 하락할 것이다”며, “매출액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코스관리비, 인건비 등 제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94개 회원제 골프장 운영업체들의 2015년도 영업이익률은 18.0%로 2005년 22.0%보다 4.0% 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골프인구에 비해 기아급수로 늘어나고 있는 골프장으로 인해 골프장 운영업체들 간의 제살 깎아 먹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어서 다음호 계속)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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