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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건축에서 휴머니즘을 찾는 (주)신태양건설 “박상호 회장”…21년 흑자 행진
▲박상호회장.

“시(詩)와 건축은 다른 듯 서로 닮아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미학뿐 아니라 자체에 철학과 감성, 시(詩) 대상까지 두루 끄집어내니까요.”
 
‘박상호 회장’하면 (주)신태양건설이라는 중견 모범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시인으로 부산지역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중견시인이며, 30억 원을 기부하는 등 나누는 삶에 앞장서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박 회장은 2014년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김수환 추기경, 박승 한국은행총재 등과 함께 한국현대인물열전 33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 회장은 평소 성공하는 삶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살자는 좌우명과 신의·창의·성실이라는 경영이념 하에 인간, 환경, 기술의 조화로 건설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CEO시인이면서 자선 사업가다.

중견 모범건설업체인 (주)신태양건설을 경영하는 박 회장은 연간 수주 1천2백억 원, 신용평가등급 AO, 흑자만 남기는 무차입 경영가, 서사시를 주로 쓰는 CEO시인, 30억 원대의 자선 기부를 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등 그를 수식하는 말은 여러 가지다. 

박 회장은 훤칠한 키, 서글서글한 외모에, 온화하면서도 감성적인 성품으로, 차분하면서도 조용하여, 만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한마디로 법 없이도 산다는 사람 좋은 호인형이다.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몰입하여 굴지의 중견 건설업체를 일군 박상호 회장은 삭막해 보이는 건설업계에서 아름다운 미학을 발견하고 오롯이 건축으로 승화시켜 내어 2006년 대한민국 건설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 2005년 해운대 동백섬 APEC 정상회의장 '누리마루' 공동시공으로 세상에 알려진 이후 2011년에는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에 선정된 아미산 전망대를 건축했다. 시를 쓰는 시인으로 융합적인 사고력을 겸비한 박상호 회장을 소개한다.

프롤로그

“인생은 참으로 허무하구나, 내가 시인이라면 시라도 한 편 남기고 싶구나” 어머니는 임종 가까이 한 마디 주시고 결국 암으로 눈을 감으셨다. 그때 고교 2학년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어린 시절 많은 책을 사주셨던 어머니의 덕이었다.

그때부터 시인이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다. 또한 어머니를 생각하며 나는 암을 정복할 수 있는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의예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나 의예과에 다니던 중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내가 가르치던 학생들과 해운대 해수욕장을 갔는데 수영을 잘 할 수 있다던 덩치 큰 학생이 수영 중에 심장마비로 급사하면서 엄청나게 시달려야만 했다. 

인생에서 참으로 괴롭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일찍 겪으며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고 결국 하고 싶었던 문학에 전념하기로 했다. 다시 괴테와 셰익스피어 작품 같은 위대한 고전을 정독하였고 단테의 신곡과 밀턴의 실낙원을 접하면서 실낙원과 같은 영원불멸의 시를 쓰고 싶었다.

그때 삼촌과 합작으로 건축자재 생산 공장을 경영하던 때였는데 틈틈이 시를 쓰곤 하였다. 이상하게 음주가무에는 재능도 취미도 없어 시 창작에 더욱 전념할 수 있었다. 건설업을 하면서 시기질투를 받고 음해를 당할 때도 나를 위로 해준 것은 시였다. 시를 쓰는 순간은 형언할 수 없는 희열과 행복감을 느꼈다. 하지만 시의 대중성과 문학성을 놓고 볼 때 시를 위한 시를 쓰고 싶은 문학 지향적 욕구 때문에 내 시는 별로 대중적 인기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윗글은 2009년 1월 발간한 박상호 회장 시집 ‘동백섬 인어공주’ 시작노트의 일부다. 이글은 시작노트를 인용하였지만 박 회장의 삶의 일부가 적절히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분 다 교사였던 부모님은 이 세상에서 박 회장과 인연이 없었는지 아쉽게도 일찍 세상을 뜨셨다. 동기간도 없이 일찍 홀로 남겨졌지만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시인이기 전에 중견 모범건설업체의 CEO와 자선사업가의 삶을 성공적으로 일구어 냈다.

 

수주 1천2백억 원대, 신용평가등급 AO의 중견 모범 건설업체 ‘(주)신태양건설’   

1995년에 설립된 주)신태양건설은 ‘신의·창의·성실’이라는 경영이념 하에 인간, 환경, 기술의 조화로 건설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기업이다. 건축, 토목, 전기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특히 은행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하여 무한 신뢰를 할 수 있는 안전한 기업이다.

기업자체의 체질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건축공사비 절감 및 성실 시공으로 건축주에게 이익을 주고 있으며, 조경공사업, 해외건설업, 시설물유지 관리업,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까지 제2의 도약을 이루어 가고 있다.

(주)신태양건설은 전혼을 투사하여 건축미를 고양시키고 완벽시공으로 건물가치를 높이며 준공 후에도 내 집 같이 A/S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또한 급변하고 있는 21세기 건설 환경에서 최고의 기술력, 우수한 인재양성, 투명경영과 가치창조 정신으로 항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감천오펠리움 조감도
▲공주 코아루

‘아미산 전망대’ 부산다운 건축 대상 수상

아미산 전망대는 낙동강 하구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자리 잡았다. 철새, 모래톱, 갈대, 낙조 등 부산이 자랑하는 천혜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는 낙동강 하구의 지형과 지질에 대한 자료도 전시돼 있다. 

전망대에 서면 도요등, 백합등(사자도), 신자도, 장자도, 진우도, 맹금머리등, 대마등 등 낙동강 하구의 모래톱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요류가 많이 온다 해서 도요등, 백합조개가 많이 난다고 백합등, 새들과 게, 조개류가 많고 황혼녘에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아름다운 장자도···. 

많은 시민들과 탐조 객들이 몰운대 성당 앞 간이 전망대에서 계절을 불문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시시각각 변하며,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뀌는 낙동강 모래톱은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탐조 객들이 감탄 안하고는 못 배길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여름에는 푸른색 옷을 입고, 겨울에는 먹이를 찾아다니는 철새를 볼 수 있다. 또한 낙조 속에 오륙도로 퇴근하는 겨울철새 가마우지떼의 군무(群舞)는 정말 장관이다. 3층 전망대의 망원경을 통해 도요등에 앉아 있는 철새를 아들과 함께 보는 모습이 유리창 너머의 낙동강 하구와 참 잘 어울린다.

아미산전망대(1만254㎡의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309㎡)에 대해 “마이산전망대는 자연을 보기 위해 건물이 세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과 조화롭게 지어져야 한다”는 손숙희 건축사의 설명이다. 

‘건물을 디자인함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었던 부분은 장소와 건축이 빚어내는 풍경이었다. 전망대는 풍경이 잘 보이기만 하면 되는 곳이 아니라 어떤 풍경을 만들어내어 어떠한 감성을 일깨울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디자인 과종 전체를 아울렀다’고 말했다.

아미산 전망대 1층과 2층에는 창문을 최소화 하였으며 3층 전망대를 유리창으로 만들어 극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건물은 같지만 봄에 보는 자연은 다르고, 여름과 가을의 자연은 다르다. 

“변하는 자연과 함께 건축물이 주는 느낌을 느껴보는 것 역시 아름다울 것이라고 손숙희 건축사는 말한다”라고 국제신문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박 회장 역시 부산의 또 하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시인의 감성까지 살려 건축사가 추구하는 아미산전망대 실현에 최선을 다한 결과, 부산의 또 하나 랜드마크가 됨으로써 시공사로서 (주)신태양건설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부산지하철 3호선공사 및 1호선(다대구간) 연장 5·6공구 건설공사, 동주대학교 아카데미하우스·보건간호계열동·산학협력관 신축공사, 부산대학 성학관 신축공사·제1교수연구동 재건축공사, 금천문화회관 신축공사, 영남권역 재활병원건립공사(연면적 1만3500㎡, 지하2층~지상 6층), 남부민3 국민임대주택 건립공사(발주처 부산도시공사, 공동주택 782세대), 대연혁신지구 공동주택 건립공사(1공구) (발주처 부산도시공사, 공동주택 1012세대, 주상복합 202세대), 국토해양인재개발원 청사이전 신축공사(발주처 조달청,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만8172㎡), 주산~거제 간 연결 접속도로(천성~눌차) 건설공사(1구간)(발주처 부산시건설본부, 4.5km),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 조성공사(2공구)(발주처 부산도시공사, 81만664㎡) 등 부산권을 중심으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토목, 건축 분야의 주로 관급공사들을 수 백 건 시공했다.

(주)신태양건설의 2010년 수주금액이 관급공사가 8백억 원에 민간공사까지 합하여 약 1천2백억 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에서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업체로 우뚝 서리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신용과 정직시공도 한 몫을 하지만, 무차입 경영(신용평가등급이 A0로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을 통해 공시원가를 절감하여 건물주 이익으로 연결시킨 (주)신태양건설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인 건설 회사를 따돌리고 ‘누리마루’ 공동시공사가 되었고, 또 도급 순위 수십 위권에 드는 쟁쟁한 건설업체를 제치고, 2006년 대한민국건설기업대상, 2011년 5월 (사)한국산업경제학회 산업경제대상, 2013년 12월 제14회 21세기 한국인상 건설경영공로대상을 수상하고, 그리고 2011년 9월 ‘아미산 전망대’가 부산다운 건축대상 수상한 것을 볼 때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선이 굵은 기부천사

‘성공하는 삶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자’가 좌우명인 박 회장은 시를 통해 아름다움을 노래할 뿐 아니라 사업을 통해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수도승처럼 엄격하게 실천해가고 있다. 박 회장의 경영마인드는 ‘이윤추구보다 사회 환원’에 있다. 이의 실천은 세상의 미담거리로 회자되고 있어 또 다른 각도에서 박 회장의 삶을 조명해보게 한다. 

무엇보다 부산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5년간 2천만 원씩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이는 부산에서 3번째로 가입한 주인공이다. 부산에서 박 회장 사업체보다 매출 면에 있어 훨씬 많은 회사들이 수두룩한데도 3번째로 가입했다는 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는 자선사업가라는 것을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는 하나의 실례일 뿐 부산대학교 발전기부금 총 2억4천만 원(2004년 9월 1억 원, 2005년 12월 1억4천만 원) 외에도 2007.1 부산 가톨릭대와 2008.10 한국해양대학교, 부경대학교에도 적잖은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온정의 손길 또한 결코 외면하지 않았다. 2004년 11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골수성 백혈병 어린이 치료비를 위한 성금기부를 시작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동아일보사 ‘소년소녀가장돕기’ 지원, 저소득청소년을 위한 성금지원, 저소득층을 위해 쌀 전달(2009.3 부산시 저소득 주민에 쌀 250포대 전달(사랑의 열매), 2010.3 부산 남구 불우이웃wenals 쌀 500만원(250포대) 기탁(부산 남구청), 2010.10 부산 남구청 나눔 푸드마켓사업 쌀 1천만 원(540포대)기탁과 2009.11 ‘사랑의 징검다리’에 2천만 원 기부 등을 통해 특히 부산지역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2009.11 모교 화랑초등학교 장학금 수여, 2004.5 독도학당 강좌 개설 및 후원, 2008.8 (사)요산기념사업회 1천3백만 원 메세나 촉진사업 지원, 2010.4 부산시인협회 8백만 원 메세나 촉진사업 지원, 2011.2 사랑의 열매 1000만원 전달, 2011.3 부경대학교 발전기부금 2000만원, 2011.5 사하구청 쌀 230포대 전달, 2011.7 사하구청 1000만원 사랑의 기부금 전달, 2012.4 부산교육대학교 발전 기금 1000만원, 2012.4 경남고등학교 발전기금 1000만 원 등 2013년까지 음으로 양으로 학교나 단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한 금액만 해도 10억 원이 훨씬 넘고 이 기부는 앞으로도 계속 되리라고 본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11월 경남중·고등학교총동창회 감사패, 2010년 02월 특별공로상(부경대학교 경영대학 원장 어윤양) 그리고 2012년 05월 부산MBC 문화대상 사회공헌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지천명을 훨씬 넘어 시단에 이름을 올린 늦깍이 중견시인

‘중견기업체 CEO’와 ‘시인’ 중 박 회장은 뭐라 불러주기를 바랄까? 아마 ‘중견기업체 CEO보다 ’중견시인‘이라고 불러주길 바라리라고 본다. ‘시’는 박상호 회장의 업보고 운명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이 시단에 얼굴을 내민 건 2006년 ‘열린 시학’을 통해서다. 40여 년 전 대학생 시절부터 시를 써서 잘 갈무리해 두었다가 2006년 뒤늦게야 세상에 내놓은 것일 뿐 그 동안 써 놓은 시가 3권 분향은 된다. 때문에 시단에 나온 지 얼마 안 됐지만 곧 중견시인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다음의 시력이 중견시인임을 잘 말해주고 있다.

절차탁마 대기만성이라고 정제되고 절제된 주옥같은 시어들로 엮은 ‘동백섬 인어공주’ 시집발간을 비롯하여 “시가 다시, 희망이다. 한국 현대시 100년 기념 앵콜전 시화집”에 ‘동백꽃’ 실림, 2008.11 제 22회 ‘시의 날’ 우수상 수상, 2010.10 제 6회 한국바다문학상 본상 수상 그리고 2008.8 모교인 경남고교 교정에 ‘사랑하는 경남고여, 경고인이여 영원하라’라는 시비건립, 2010.9 ‘폭풍우가 몰아치는 이기대에서’ 이기대 공원에 시비건립 기증 등이 있다. 

시가 박 회장에게 있어 어떤 의미인지 시집 ‘동백섬 인어공주’의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 “내 자신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본원적인 질문을 해 봅니다. 그 답은 나도 내 자신의 실상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는 내 자신을 잘 표현하는 영혼의 애절한 고백입니다. 생명의 오저에서 용현되는 간절한 갈앙의 타라니주이며 나의 발가벗은 순백의 진실 그 자체입니다. 나는 내 영혼이 가장 순수하고 해맑을 때만 단지 시의 삼미경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나의 사상과 철학, 동경, 염원 등이 용해되어 있으며 내 자신을 찾는 구도의 정점에 시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르키소스처럼 내 시를 사랑합니다.” 

박 회장은 시집 ‘시작노트’에서 “나는 시의 신이 있다면 기도하고 싶었다. ‘내면의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천연한 보석 같은 시, 영혼 불멸의 시를 쓰게 하소서’라고 실낙원이나 신곡 같은 대작을 쓰고 싶은 충동에 고무되곤 했다. 내면에서 불타오르는 시에 대한 열정을 결코 쓰지 않고는 식힐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테메테르의 진주 빛 모성’과 ‘아폴론과 디프네’라는 서사시를 전혼을 투사하여 완성했다”라고 언급하고 있듯 사랑과 인간의 본질과 서정적 서사시를 주로 쓴다.

류명선 국제팬클럽 한국본부 부산회장은 “박 시인의 서사시는 우리 문학사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라며, “한국에서 노벨문학상에 도전하려면 더 많은 서사시가 쏟아져 나와야 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시단과 언론에서는 박 회장의 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 지 알아본다. ‘국제신문’에서 여러 차례 박 회장의 시에 대해 언급했는데 2008년 11월 5일자 신문에 잘 묘사되어 있어 기사의 일부를 근간으로 다른 관련 잡지 등에 실린 글을 초록해본다.

장시가 그의 영역이다. 박 시인은 ‘부산시인’ 2007년 가을 호에 특별기고 형식으로 ‘테메테르의 진주 빛 모성’을 실었다. 이 시는 202행(10쪽)에 달한다. 이 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땅의 여신 테메테르(데메테르라고도 번역함)의 모성애를 장중하고도 서정적인 분위기로 써 내려간다. 임명수 시인은 시평에서 “너무나 정연한 형식미와 고담스런 필치로 해서 아쉬움도 남지만 웅대하고 숭고한 취향을 지닌 품위 있는 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는 294행에 이른다. 16쪽 분량이다. 4700여 행에 이른다는 신동엽의 ‘금강’등에 비할 수는 없지만, 최근 한국 문단에서 볼 수 없던 규모다. 이 시는 아폴론과 다프네의 신화를 애절한 사랑 이야기의 장시로 변주했다.

문학평론가 황인원은 이 시에 대해 쓴 작품론에서 ‘일반적인 서사시에서 사용하는 구조가 아니라 기존의 내용을 토대로 하되 새로운 시인만의 이야기 골격을 넣었다는 점에서 서사구조를 활용한 서정의 세계’라며 ‘이 시대에 장시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 같은 장시들이 완성돼 활자로 실리기까지 20~30여 년이 걸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박 시인은 “대학시절 이후 꾸준히 써온 자시들을 오랜 기간 틈날 때마다 가다듬어 이번에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까지 20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 

박 시인은 “장시원고를 여러 편 갖고 있다”며, “장시지만 서사시는 아니며 고운 우리말을 찾아 끝없이 조탁하고 선명한 서정을 살리기 위해 애쓴다”고 밝혔다. 황인원 문학평론가의 분석대로 ‘서사를 포장한 서정’이다.  

실제로 ‘아폴론과 다프네’만 봐도 ‘아리짐직’(아담하고 얌전하며 어여쁘다), ‘소사스럽다’(행동이 좀스럽고 간사한 데가 있다). ‘익더위’(새매의 암컷), ‘찬섬’(빛남), ‘애와티다’(북받치다), ‘미좆다(뒤미처 쫒다)등 사정에 의지해야 선명하게 알 수 있는 우리말과 시어들이 가득하다.

박 시인은 “밀턴의 ‘실낙원’ 등을 전범으로 삼을 만큼 좋아하지만 그런 대작들과는 또 다른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개성을 지닌 시를 쓰고 싶다”며, “우리 시의 호흡이 짧은 것이 오히려 세계와 소통하고 위상을 높이는 데 장애가 되는 것 같아 장시의 세계를 더욱 갈고 닦고 싶다”고 말했다. 불쑥 문단에 나타나 드문 장시의 세계를 펼치고 있는 그가 작품 세계를 어떻게 갈고 닦고 그 장시들로 우리 시단에 어떤 의미를 보탤지 관심을 끈다. 

시와 건축물의 미의 찬미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고교 친구들과 모여 야구를 한다는 박상호 회장은 마치 세파를 거스르고 사는 소년같이 남다른 열정을 지녔다. 또한 고등학교 때부터 줄곧 시를 쓰고 시의 아름다움에도 매료되어 오랫동안 시작(詩作)을 해온 그는 2006년 계간 <열린시학>에서 신인상을 받고 등단하였고, 지금껏 시심에 대한 동경을 품고 살아왔다.

그는 의예과 2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책읽기와 글쓰기에 몰입하며 시를 썼다. 고전에도 몰입할 즈음 삼촌의 권유로 건축자재를 다루는 회사를 운영했고, 자연스럽게 건축 시공도 맡게 되어 어느덧 건설업계의 회장이 되었다. 삭막한 건축 현장은 오히려 그에게 시를 향한 갈망을 더욱 넘치게 했다.

특히 괴테의 <파우스트>와 밀턴의 <실락원>은 그가 시로 들어가는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주었다. 셰익스피어와 단테의 작품도 즐겨 읽은 그는 위대한 작가들이 장시를 쓴 것에 영감을 얻어 그 역시 장시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는 주말이 되면 시를 쓰기 위해 공기 좋고 한적한 작업실에서 집필을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詩作)하여 빛바랜 원고지가 1만 장은 넘었다. 

그렇게 시심에 대한 그리움을 놓지 않고 쓰기 시작하여 지금껏 써오면서 긴 장시가 박상호 회장의 특기가 되었다. 그는 시를 통해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며,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는 숨백의 진실이자 영혼의 애절한 고백으로 시를 쓴다. 그의 사상과 철학, 동경, 비탄, 염원 등을 시에 녹여냈기 때문에 그가 지은 시는 아름답고 웅장한 건축물과도 같다. 마치 (주)신태양건설이 지은 부산 아미산 전망대가 상당히 예술적 감각이 담긴 작품으로 칭송받는 것처럼 말이다.

"긴 장시를 정형화해서 운율을 살려 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짧은 시보다 긴 시는 영감이 연속으로 있어야 함으로 굉장히 힘든 작업 입니다. 시 또한 언어의 미학이 필요하고, 건축도 현대에 들어와서 미를 추구함으로, 모든 사물에서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 공통적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마음에서 살아 움직여 수놓은 시들 중 200행이 넘는 장시도 있다. 이처럼 그는 척박한 장시의 계보를 북북히 잇고 있다. 마치 '신은 세심한 부분에 머문다'는 독일 속담처럼 그는 글자 하나와 어휘 하나 선택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세익스피어가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내어 당대 대 문호가 된 것처럼 그는 현재 잊혀져 사전에 의지해야 알 수 있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선명하게 일으켜 세워 그의 시집에 우리말을 수놓고 있다.

박상호   
1954년 부산 태생으로 경남고등학교을 졸업하고 1974년 부산대학교 의대를 수료하였으며, 현대상사 대표를 거쳐, 동성철강 대표, 그fp이스주택 사장을 역임하고 1996년 (주)신태양건설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경력
2006. 06.  ‘열린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2008. 11.  제22회 ‘시의 날’ 우수상 수상.
2008. 01.  ‘동백섬 인어공주’ 시집 발간.
2010. 09.  ‘폭풍이 몰아치는 이기대에서’ 이기대공원 시비 건립 기증.
2010. 10.  한국바다문학상 본상 수상
2011. 05.  (사)한국산업경제학회 산업경제대상 수상
2011. 09.  ‘아미산 전망대’ 부산다운 건축 대상 수상
2012. 05.  부산MBC 문화대상 사회공헌부문 수상
2013. 12.  제14회 21세기 한국인상 건설경영공로대상
2014. 01.  법원 법원행정처장 감사장
2014. 06.  ‘내 영혼을 흔드는 그대여’ 시집 발간

문학활동

부산고등법원 조정위원회 부회장
부산문인협회 대외협력위원장
한국문인협회 재정협력위원
KBS 시청자 네트워크 부대표
부산시인협회 부회장
열린시학회 부회장
부산 불교지도자 포럼 상임이사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
국제신문 사외이사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부이사장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연제문인협회 부회장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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